산청곶감 고종시, 5년 연속 대한민국 대표과일 선정
산청곶감 고종시, 5년 연속 대한민국 대표과일 선정
농식품부·산림청 등 평가서 최우수상
전국 최고품질 임산물…재배 최적지 입증
  • 최하늘 기자
  • 승인 2020.12.04 12: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제공=산청군청
사진제공=산청군청

지리산 산청 곶감의 원료감인 산청 고종시(떫은감)가 5년 연속 대한민국 대표과일에 선정됐다.

4일 군에 따르면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0 대한민국 대표과일 선발대회에서 산청군 단성면에 거주중인 유용석 씨가 출품한 고종시가 산림과수분야 최고상인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최우수상), 시천면에 거주하는 진말계 씨는 산림청장상(우수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또 생비량면에 거주하는 이청해 씨가 출품한 밤(대보)은 장려상인 국립산림과학원장상을 수상했다.

올해는 봄 냉해에다 긴 장마와 태풍까지 겹쳐 전국적으로 떫은감 수급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산청지역은 타 지역보다는 작황이 양호한 편이다.

농촌진흥청이 제공하는 토양·농업환경 정보포털 ‘흙토람’에 따르면 산청군은 사양토와 양토, 미사질양토가 98.2%를 차지하고 있어 고종시의 재배지로 최적지이다.

게다가 산청곶감은 지리산이라는 자연조건을 십분 활용한 가공기술의 발달로 일반적인 곶감에 비해 비타민C의 함유량이 2배에서 최대 20배까지 많아 겨울철 으뜸 간식으로 손꼽힌다.

특히 최근 국립산림과학원의 연구결과에 의하면 곶감이 인지기능 개선효과가 있다는 사실도 알려져 곶감 소비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군은 생산농가를 대상으로 꾸준히 전문 생산교육을 추진하는 것은 물론 친환경 유기질 퇴비 공급 등 고품질 인산물 생산에 힘쓰고 있다.

군 관계자는 “산림과수분야에는 떫은감과 밤, 호두, 대추 4개 품목의 대표과일이 있다”라며 “산청군의 고종시와 밤이 대표과일로 선정된 것은 우리 임산물이 전국최고의 품질임을 인정 받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지리산의 맑고 차가운 날씨와 낮은 습도 덕분에 올해 산청곶감의 품질이 매우 우수할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내년 1월 7일부터 17일까지 11일간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제14회 지리산 산청곶감 축제를 통해 전국민을 대상으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많은 사람들이 대한민국 대표 곶감의 맛을 즐겨보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한편 대한민국 대표과일 선발대회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하고 한국과수농협연합회가 주관하는 2020 대한민국 과일산업대전의 가장 큰 시상행사다.

특히 올해 대한민국 대표과일 선발대회는 코로나19 감염병 예방과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비대면으로 개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