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사천·거제·고성 '수도요금 단일화'
통영·사천·거제·고성 '수도요금 단일화'
지역 간 최대 30% 이상 요금 차이 발생
지자체 및 수자원공사, 6개월간 실무협의
  • 김정환 기자
  • 승인 2020.11.04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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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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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구역이 달라 수도요금이 제각각으로 차이가 나던 통영시·사천시·거제시·고성군 4곳의 요금 부과 체계가 단일화된다.

환경부는 3일 오후 창원시에 위치한 낙동강유역환경청 대회의실에서 이들 지방자치단체 4곳 및 한국수자원공사와 ’주민 수도요금 단일화를 위한 상호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홍정기 환경부 차관, 강석주 통영시장, 송도근 사천시장, 변광용 거제시장, 백두현 고성군수, 박재현 수자원공사장이 참석해 수도요금을 단일화하기로 합의하는 협약서에 서명했다.

통영·사천·거제·고성 4곳은 전체 수돗물의 약 98%를 남강댐 광역상수도에서 공급받고 있으며, 수자원공사는 '지방상수도 통합관리 계획'에 따라 2010년부터 통합 위탁운영을 맡은 바 있다.

하지만 행정구역이 달라 여전히 별개의 수도요금 부과체계를 운영하고 있어 지역 간 최대 30% 이상의 요금 차이가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가정 용수 톤당 평균 요금은 최저 610원(통영시), 최고 810원(고성군)이다.

이에 환경부는 올해 5월부터 4곳 지자체 및 수자원공사와 6개월간의 실무협의를 거쳐 △가정용 수도요금 단일화 △수자원공사의 광역 수도요금 감면 △환경부의 정책적 지원 노력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이번 협약에 합의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이번 협약에 따라 4곳 지자체는 가정용 수도요금 부과체계를 최대 6단계에서 월 1∼10㎥, 11∼30㎥, 31㎥이상 등 3단계로 축소·단일화하고, 구간별 부과요금 단가를 동일 요금으로 체계를 개선하기로 했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