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확진자 1명 추가 발생, 사천 50대 남성
경남 확진자 1명 추가 발생, 사천 50대 남성
인천 확진자의 접촉자, 마산의료원으로 이송
주소지는 사천, 거주지는 하동, 직장은 진주
방역당국, 접촉자 파악 등 역학조사 실시 중
광화문 집회 참석자 검사 거부 31명 수사 의뢰
  • 최하늘 기자
  • 승인 2020.08.24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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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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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1명이 추가 발생했다.

경남도는 24일 오전 코로나19 관련 긴급 브리핑을 열어 신규 확진자는 사천시에 거주하는 50대 내국인 남성(경남 199번)으로 감염경로는 인천 확진자의 접촉자로 지난 14일 경기도에서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이 확진자는 지난 21일 오후 4시부터 30분 간 진주의 직장 사무실 방문 후 하동의 자택으로 이동했다. 22일 오후 9시경 하동군 자택에서 체류 중 22일 평택시에서 접촉자로 통보받았다.

23일 오전 10시 사천시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고, 이후 하동군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격리통지서를 수령 후 자택에서 머물렀다.

이후 24일 오전 4시 40분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고 하동군 보건소 구급차로 마산의료원으로 이송돼 입원 중이다. 현재 특별한 증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금까지 파악된 접촉자는 가족 2명과 직장동료 등으로 파악해 검사가 진행 중이다.

가족 2명의 경우 검사 결과 이들 모두 음성으로 판정받았다. 방역당국은 정확한 파악을 위해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

이로써 오늘 오전 10시 현재, 경남의 누적 확진자는 196명으로 늘어났다. 입원자 33명, 퇴원자 163명이다.

또 24일 오전 10시까지 파악한 도내 광화문 집회 참가자는 총 1292명으로 검사자는 1453명이다. 이 중 양성 6명, 음성 1414명, 진행 중 33명이다.

경남도가 중앙방역대책본부로부터 받은 서울 광화문 집회 참석자 616명 검사 대상자 중 중복된 부분을 제외한 인원은 432명 중 306명이 검사를 받았고, 126명은 아직 검사를 받지 않았다.

미검사자 126명 중 33명은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나머지 93명 중 연락 두절 49명, 타 시도 이관 13명, 검사 거부 31명이다.

도는 이 가운데 검사를 거부하고 있는 31명에 대해 심층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며, 계속해서 비협조적일 경우 즉시 수사 의뢰를 한다는 방침이다.

이어 사랑제일교회 방문자 검사 결과에 대해서는 총 54명 명단 중 음성 43명, 미실시 10명, 타시도 이관 1명 등으로 지난 23일 오후 5시 기준과 변동이 없는 것으로 밝혔다.

도는 검사를 실시하지 않은 10명 중 7명을 GPS 자료를 요청해 위치 정보를 확인했다.

이 중 6명은 방문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고, 방문력이 있는 1명은 현재 김해시 방역 당국과 김해 서부경찰서에서 수사, 신변확보 중에 있다.

또 도내 교회 2641개소 중 2236개소에 대해 행정명령서를 송달, 미송달된 405개소에 대해서는 등기 송달, 직접 교부 등을 통해 행정명령서를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남도 김명섭 대변인은 “수도권발 감염확산 위기를 조기에 차단하기 위해서는 이번 주가 매우 중요한 때라고 저희는 보고 있다”라며 "도민 여러분의 방역수칙 준수가 방역의 성공 여부를 결정하는 만큼 꼭 실천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경남도내 지난 17일 이후 일주일 사이에 29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지역감염 25명, 해외입국 4명이다. 8월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40명이다. 지역감염의 경우 광화문 집회 관련이 8명이고, 6명이 광화문 집회에 직접 참석했고, 2명은 그 확진자의 접촉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