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어부2’ 산청 경호강서 은어낚시 삼매경
‘도시어부2’ 산청 경호강서 은어낚시 삼매경
채널A 오는 30일 오후 9시 50분 방영
민물낚시 마니아 김준현 씨 장소 추천
  • 최하늘 기자
  • 승인 2020.07.28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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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산청군청
사진제공=산청군청

산청군 경호강 일원에서 촬영된 종합편성채널 채널 A의 도시어부2 경호강 은어낚시편이 오는 30일 오후 9시 50분 방영된다.

‘낚시무사’ 이덕화 씨, ‘용왕의 아들’ 이경규 씨를 비롯해 이수근, 김준현, 지상렬, 이태곤 씨와 프로낚시인 박진철 씨, 최근 주가를 올리고 있는 스포테이너 허재 까지 8명의 남자들은 지난 6월말 산청군 신안면 원지마을 둔치에서 은어 낚시의 묘미를 몸소 체험했다.

이들은 은어를 미끼(씨은어)로 은어를 낚는 색다른 방식의 은어낚시를 배우며 좌충우돌하는 장면을 연출했다.

산청 경호강 은어 낚시는 금어기가 해제되는 5월 1일부터 9월 14일까지(은어 금어기 4월 1일~30일, 9월 15일~11월15일) 가능하다.

경호강은 은어 낚시 마니아들에게 성지로 불린다. 은어는 이끼만 먹고 사는데 경호강의 바닥은 전부 돌밭이라 은어의 먹이인 이끼가 아주 풍부하다.

여기에 산청군이 매년 지역 어업인들의 소득증대와 관광객 유입을 위해 은어 어린고기를 방류하는 사업을 지속하면서 경호강은 국내 최대 은어 서식지가 됐다.

은어는 다 자라면 30㎝까지 큰다. 조선시대에는 민물고기 중 단연 가장 뛰어난 맛을 자랑해 임금께 진상했다.

은어 낚시의 가장 큰 매력은 은어의 습성을 십분 활용하는 수렵활동 그 자체에 있다. 은어 낚시는 따로 미끼를 사용하지 않는다. 살아 있는 은어를 일종의 미끼로 활용한다. 은어는 자기가 먹이 활동을 하는 자리에 대한 집착이 아주 강한 텃세 물고기인데 이를 이용하는 것이 은어 낚시다.

낚시객은 은어의 머리 쪽에 소의 코뚜레와 같은 바늘을 꿴 뒤 다른 은어들이 사는 서식지에 넣는다. 그러면 이미 자리를 잡고 먹이 활동 중인 은어가 자기자리를 침범한 씨은어를 공격하는데 이 과정에서 씨은어 아래쪽으로 달린 또 다른 바늘에 걸리게 된다. 그래서 낚시객이 잡아 올리는 은어를 보면 항상 2마리가 걸려 있다.

한편 산청군은 은어 치어 방류 등 어족자원을 늘리기 위한 사업을 벌이고 있으며 내수면 생태계 복원을 위해 쏘가리와 다슬기, 붕어 등 다양한 토속어 치어 방류사업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