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진주박물관, 화약무기류 자료 ‘소형화약무기’ 발간
국립진주박물관, 화약무기류 자료 ‘소형화약무기’ 발간
  • 최하늘 기자
  • 승인 2020.06.30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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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약무기류 자료 ‘소형화약무기’ 발간. (국립진주박물관 제공)
화약무기류 자료 ‘소형화약무기’ 발간. (국립진주박물관 제공)

국립진주박물관(관장 최영창)은 고려 말부터 조선 중기까지 제작된 각종 소형총통과 부속품 등을 조사·연구한 ‘조선무기 조사연구 보고서Ⅰ소형화약무기’를 발간했다.

조선무기 조사연구 보고서Ⅰ: 소형화약무기는 국내 최대의 화약무기류 자료 집성이자 국립진주박물관이 계획·추진하고 있는 우리나라 전통 화약무기 조사 사업의 첫 결실이다.

본 보고서는 대량의 실물 자료를 바탕으로 과학적 조사와 문헌 자료를 연계해 종합적인 연구 결과를 도출했다.

진주박물관은 지난 2018년부터 2년여 기간 동안 소형 화약무기 800여 점을 조사했으며, 보고서에 실린 수량만도 총 748점에 달한다.

보고서에는 조사대상 800여 점 중 선별한 소형 총통 총 275건 292점과 조총 48건 50점(총신 24점 포함)의 사진 및 제원이 상세히 실려 있다.

또 화약무기의 기원과 발달, 명문과 기록으로 본 소형 총통과 조총, 소형 총통의 발전과 제작 기술, 조총의 등장과 원리, 화약의 도입과 발전 등 관련 연구 결과를 담은 논고도 함께 수록했다.

국립진주박물관 관계자는 “화약무기는 당대 최첨단 기술의 집합체로 시대나 나라별로 발전과 교류를 확인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자료다”라며 “그간 전통 무기 연구 분야는 가까운 중국, 일본 등의 연구 업적에 비해 상대적으로 미진했던 것이 사실이지만, 이번에 CT, 3D 스캔 등 국립중앙박물관의 최첨단 장비를 활용한 연구를 통해 많은 새로운 사실을 밝혀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