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 경남 공공의료 확충 공론화’ 3차 회의…‘지역 간 유치전 안돼’
서부 경남 공공의료 확충 공론화’ 3차 회의…‘지역 간 유치전 안돼’
지역별 공공병원 유치, 의료취약지 보완방안 등 집중 논의
공론화협의회 운영세칙, 공론화 과정 중간점검
  • 김정환 기자
  • 승인 2020.05.28 11: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진주신문
© 진주신문

서부 경남 공공의료 확충 공론화 운영위원회 제3차 회의가 지난 26일 경남연구원에서 개최됐다.

이날 회의는 지난 19일에 열린 공론화협의회 전체 연석회의에서 논의된 결과보고를 시작으로 △협의회 운영세칙 수정 △공론화 추진현황 종합보고 및 점검 △시군 설명회로 확인된 과제와 대책 △도민참여단 홍보 방안 △도민참여단 사전학습 자료 구성 △도민토론회 진행계획 등을 논의했다.

운영세칙은 의사결정 방법(합의 원칙, 필요시 과반수 찬성), 운영위원회 등 구성 및 역할, 회의 공개(공개 원칙, 필요시 비공개), 신의성실의 원칙(참여자 간 상호존중 및 합의) 등 지난 연석회의에서 논의된 내용을 수정·확정했다.

이어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추진된 시군 설명회에서 분석된 문제점인 ‘지역별 공공병원 유치 대결, 의료취약지 보완방안 등 다른 공론주제의 관심도 하락’에 대한 대책 등이 집중 논의됐다.

특히 현재까지 온·오프라인에서 모집된 도민참여단 신청현황을 분석해 도민 관심도를 이끌어낼 수 있는 다각적인 홍보방법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제기됐다.

‘TV·라디오 등 언론매체 활용, 전화를 통한 직접 홍보, 각종 SNS 등에 카드뉴스·웹포스터 등을 적극 배포, 지역 여론화를 위한 지역 기자단과의 홍보 간담회 등’이 방안으로 거론됐다.

도민참여단 의제에 대한 충분한 이해와 정보전달을 위해 ‘사전학습자료집의 구성’에 대한 논의도 진행됐다.

특히 자료집만으로 해소가 불가한 경우를 대비해 자문단에 직접 문의할 수 있는 방법 등을 고민했다.

또한 가급적 그림·도표 등 시각자료 제공하고 전문용어 사용자제와 필요 시 해설자료 제공 등 도민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하기로 했다. 이는 자문단의 검토를 거쳐 운영위를 통해 최종 결정하기로 했다.

회의는 ‘도민토론회 진행계획 논의’로 마무리됐다. 1차부터 4차 토론회의 주요 내용 등 각 차수별 세부사항에 대한 논의로 진행됐다. 도민토론회의 일반적인 과정은 의제제안→발제 및 토론→질의응답→1차 그룹토의→논의결과 발표→대안목록 작성→2차 그룹토의→최종안 선택 순이다. 각 차수별 논의 의제에 따라 필요 시 전자투표도 병행할 방침이다. 발제자·토론자 지정 및 섭외, 그룹토의 진행방법 등 세부적인 사항을 보완한 후 다음 회의에서 재논의할 예정이다.

정백근 운영위원장은 “도민 여러분의 관심과 참여도와 정책 권고안의 무게는 비례한다. 우리 주변 공공의료 서비스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도민 여러분의 참여가 가장 중요하다”라며 “6월 5일까지 진행되는 도민참여단 모집에 적극 동참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또 “이번 공론화가 지역 내 공공병원 유치전이 되어선 안된다. 지역중심주의에서 벗어나 서부경남 전체를 바라보는 대승적인 합의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