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서 태국 불법체류 노동자, 동료 흉기로 살해
진주서 태국 불법체류 노동자, 동료 흉기로 살해
  • 최하늘 기자
  • 승인 2020.05.22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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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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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체류 중이던 20대 태국 노동인이 같은 국적의 동료를 흉기로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진주경찰서는 동료와 시비를 벌이던 중 흉기로 찔러 살인한 혐의로 불법체류 중인 태국인 노동자 A(29)씨를 검거했다고 2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1일 오후 8시 25분께 진주시 금곡면 고추 비닐하우스 단지 앞에서 일을 마친 뒤 푸드트럭에서 파는 술을 마시던 중 같은 국적의 동료 노동자 B씨(33)가 술과 음료를 다른 곳으로 가져가자 A씨와 욕설을 하며 시비가 붙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 과정에서 B씨 일행은 A씨를 쇠파이프 등으로 폭행했고, 이때 A씨는 숙소 주방에 있던 흉기로 B씨를 찔러 숨지게 했다.

경찰 조사과정에서 A씨와 B씨는 2∼3년 전 국내에 들어와 불법체류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A씨에 대해 조사를 마치는 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