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추가 확진자 1명 발생…신촌 클럽 방문한 20대 남성
진주 추가 확진자 1명 발생…신촌 클럽 방문한 20대 남성
20일 오후 5시 양성 판정, 추가 동선·접촉자 파악 중
부모, 승객, 운전자 4명 코로나19 검사 의뢰 중
  • 최하늘 기자
  • 승인 2020.05.21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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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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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에서 44일 만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했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21일 오전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서울 신촌 클럽을 다녀온 진주에 사는 20대 남성(진주 11번, 경남 121번)이 20일 오후 5시 양성 판정을 받고, 마산의료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로써 도내 누적 확진자는 118명으로 늘었다. 이 중 113명이 완치 퇴원했고 5명이 입원 중이다.

이 가운데 진주 신규 확진자도 이태원 클럽 확진자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분류해 도내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는 2명으로 늘었다.

진주 11번 확진자는 지난 10일 후각이 둔화한 증상으로 경기도 군포시보건소에서 바이러스 검사를 받았으나 음성 판정이 나왔다.

하지만 지난 18일 다시 코로나 증상이 발현해 20일 오후 진주시보건소에서 재검사를 받은 결과 양성으로 확인됐다.

시에 따르면 이 남성은 지난 4일 오후부터 5일 새벽 사이 최근 이태원 클럽과 관련한 확진자가 발생한 서울 신촌 클럽을 방문한 것으로 파악했다.

증상이 발현된 18일 오후 7시 15분 경 서수원버스터미널에서 시외버스를 이용해 진주 부모님 댁으로 이동했다.

19일 오전에는 자차로 대구를 다녀왔으며, 20일에 자전거를 타고 진주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확진 판정을 받은 후 마산의료원으로 이송됐다.

현재까지 파악된 접촉자는 시외버스 승객 4명과 운전자 1명, 부모 2명 등 총 7명으로 현재 부모와 승객 1명, 운전자 등 4명이 코로나19 검사 의뢰 중이다.

조규일 시장은 ”집단 감염의 고리를 끊으려면 지역사회의 ‘숨은 의심환자’들의 신속한 검사를 부탁드린다“며 “공동체의 안전을 위해 당분간 다중이용시설 이용을 자제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서울 이태원 지역과 관련해 이날 오전까지 모두 902명으로 파악됐다. 확진자가 발생한 이태원 클럽을 방문하는 등 접촉자로 분류된 65명과 이태원 일대 유흥시설을 찾은 비접촉자는 총 837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