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지 생태공원 재단장…‘도심 속 힐링 공간’
금호지 생태공원 재단장…‘도심 속 힐링 공간’
2만1000주 나무 식재 녹지 조성
노약자 및 장애인 시설 완비
  • 최하늘 기자
  • 승인 2020.05.18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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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지 생태공원
금호지 생태공원

진주시가 과거 농경지로 활용되다 휴경지로 방치돼오던 금산면 금호지 내 묵논 습지를 생물이 살아 숨 쉬는 힐링공간인 '금호지 생태공원'으로 새롭게 단장했다.

시는 18일 오후 3시 금산면 금호지에서 조규일 진주시장을 비롯한 강민국 국회의원 당선자, 시의원, 금산면 단체장,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금호지 생태공원 준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금호지 생태공원은 총 2만4000㎡ 규모로 석류나무 등 교목 21종 341본, 산철쭉 등 관목 12종 1만142본, 창포 등 초화류 5종 1만500본 등 2만1000주 가량의 나무를 식재해 녹지를 조성했다.

특히 버드나무군락지와 무당개구리 등 이곳에 서식하는 생물들을 관찰할 수 있는 생태관찰로와 온 가족이 피크닉을 즐길 수 있는 잔디광장, 아이들의 활동 공간인 생태놀이터, 모험놀이터와 쉼터 등으로 구성됐다.

또 생태공원은 노약자 및 장애인을 위해 BF예비인증을 득한 화장실과 음성안내기 등의 시설을 갖췄다.

금호저수지는 월아산 국사봉 입구에 위치하고 있어 진주 시민들이 가장 많이 찾는 장소로 시는 이곳을 명소로 조성하기 위해 지난 2017년에 소망교와 경관개선사업을 시행했다. 시는 이번 생태공원 준공을 시작으로 금호지 주차장 인근에 금호지 수변형 테마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이번에 조성한 금호지 생태공원에 어린이 짚라인, 네트 모험 놀이터, 잔디광장 등을 조성해 어린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고 남녀노소 누구나 즐기는 힐링공간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금호지 생태공원 조성사업은 2017년 환경부 자연환경보전·이용시설 사업 대상지로 확정돼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총사업비 37억 원 중 국비 10억 원을 연차적으로 지원받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