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장사꾼] ㈜아주산업개발 김영훈 실장
[청년장사꾼] ㈜아주산업개발 김영훈 실장
“진주는 다듬어지지 않은 원석이다. 발전은 구도심 재정비 사업이다”
  • 최하늘 기자
  • 승인 2020.03.31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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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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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도시재생'이 화두가 될 만큼 국내 부동산 시장이 선진국처럼 고도화되면서 부동산개발에 창의성과 복합적인 사고가 중요하게 부각되고 있다.

부동산의 탄생은 ‘디벨로퍼’의 손에서 시작된다. 적절한 부지를 고르고 골라 그 땅을 어떤 용도로 어떻게 개발할지 그림을 그린다. 이후 시공사를 선정해 건물을 짓고 분양한다.

최근 진주의 낙후된 도심을 재정비를 위해 부동산 개발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주식회사 아주산업개발 김영훈 실장.

그는 제대로 실력을 갖춘 된 '진짜 디벨로퍼'가 되기위해 자신만의 뚜렷한 소신과 강한 결단력, 추진력으로 부동산 디벨로퍼로서 활동 반경을 넓히고 있다.

김영훈 실장은 “현재 추진 중인 도심 내 복합상업시설 준공사업은 우리 회사의 중요한 프로젝트다. 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아파트뿐만 아니라 주거시설 분야로 확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무에서 유를 창조하기 위해 서두르지 않고 내실을 다지고 있는 김영훈 실장을 만나 앞으로 부동산 시장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 디벨로퍼의 역할이 무엇인지 들어보았다.

<편집자 주>

<김영훈 실장과의 일문일답 내용이다.>

Q. 아주산업개발, 구체적으로 어떤 사업인가.

A. 당사는 부동산개발 전문회사로서 사업 타당성 조사와 토지매입, 건축인허가, 시공사 선정, 준공 및 유지관리, 은행대출업무, 분양 등 건설사업을 직접 발주, 관리해 주택단지, 아파트, 오피스텔, 상업시설 등을 공급하는 건설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Q. 부동산 개발업(디벨로퍼)자는 무슨 일을 하는가.

A. 부동산 개발의 ‘설계자’라고 한다. 사업 대상 부지의 입지여건, 주변수요, 토지용도 등을 분석해 적합한 부동산 상품을 기획하고 건축물의 사후관리까지의 총괄적인 업무 다뤄야 하고 복잡한 이해관계를 풀어나가는 직업이다.

Q. 이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된 계기가 있는지 궁금하다.

A. 우선 아버지의 영향이 매우 큰 것으로 생각된다. 학창시절부터 수년 동안 부동산개발업을 운영해오신 아버지를 보며 ‘무에서 유’를 만들어내는 부동산개발업에 매력을 느꼈다. 이후 부동산개발업을 하기 위해 관련된 토목공학 전공을 수료 후 현장경험을 쌓기 위해 건설업계에 종사 지식을 쌓기 시작했다.

현재는 당사의 대표이사이자 부동산개발업무를 맡아 ‘무에서 유를 창조하기 위한 융합과정을 개발하고 현실화시키기 위해 노력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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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현재 진행 중인 프로젝트가 있다면 소개해달라.

A. 현재 경남과기대 정문 동아아파트(진주최초아파트)부지에 복합상업시설 공급을 위한 공사가 진행 중이다. 지하 1~4층(주차장) 지상 1~12층으로 건립될 예정이다.

현재 칠암동은 대학교 2개소(경남과기대•경상대 칠암캠퍼스)와 대형 의료기관 밀집지역으로 풍부한 소비 인프라가 형성돼 있다.

그러나 상업시설이 부족하고 중심지 미관지구로 선정돼 있지만 도심이 낙후돼 있어 유동인구가 줄어들고 있는 실정이다. 본 사업은 지역민들에게 다양한 MD를 제공해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낙후된 도심을 재정비하는 목적이다.

Q. 부동산시장을 조사하는 일은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만만치 않았을 것 같다. 어려운 점은 없었나.

A. 부동산시장을 조사하는 일이 겉으로 보기에는 수월해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육체적, 정신적으로 절대 만만치 않다. '현장에 답이 있다'는 믿음으로 직접 발로 뛰며 하나하나 배워나갔다. 그 중에서도 개발의 기초가 되는 사업성 있는 토지를 확보하는 것이다. 이는 수많은 변수가 따르기도 하고 사업의 성공 여부를 판가름 짖는 아주 기초적인 단계다. 그렇기에 수많은 토지주 분들과 협의를 통한 토지확보가 가장 어려운 점이다. 하지만 이러한 과정에서 디벨로퍼가 도시 발전의 지휘자 같은 역할을 수행하면서 시장을 이끌고 산업도 성장한다는 것을 알아가고 있다.

Q. 성공 철학이 있다면.

A. 1세대 디벨로퍼 이며 ‘미다스의 손’이라 불리는 문주현 엠디엠 회장의 성공비결을 보면 “창의적 아이디어로 도시의 가치를 높이는 디벨로퍼, 그것을 실현하기에 가장 힘든 걸림돌이 법 규제다”라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문 회장의 말처럼 부동산 개발에서 노후지역의 토지를 매입하는 것도 어렵지만 법 규제 하에서 수익성을 내기란 매우 힘든 일이다.

이미 국내 부동산시장은 공공택지 개발이 한계치에 이르렀다. 도시 재생을 통해 경쟁력을 키우려면 선진국처럼 과감하게 규제를 풀고 인센티브를 통해 지원을 해준다면, 도시 관광 활성화와 지역 개발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Q. 아주산업개발이 보는 진주의 부동산 시장의 전망은.

A. 진주는 다듬어지지 않은 원석이다. 진주 구도심은 개발할 기회가 상당히 많다.

새로운 도심을 늘리는 도시계획보다 성북•강남지구 도시재생사업 및 (구)진주역 철도 부지 재생 프로젝트 등과 같은 구도심 재정비 사업에 초점이 맞춰진다면 부동산시장은 물론 진주지역의 발전 가능성도 크다고 생각된다.

Q. 올해 새로운 도약을 위해 역점 추진 중인 사업은 무엇인지.

A. 현재 진행 중인 복합상업시설 공사를 큰 사고 없이 준공에 임하는게 당사의 첫째 목표다. 올해 두 번째 사업은 진주 구도심 내 고급 주거시설 공급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획기적인 아이디어와 기술력으로 입체 문화 거점 공간 등 공공 편의시설이 강화된 공간 계획으로 부족한 입지를 극복하고 쾌적한 주거여건을 보유한 신주거 문화 타운으로 특화시켜 지역 개발에 이바지하고 싶다.

또 지역 건설업체 활성화를 위해 선급금 집행을 확대하고 공사현장의 지역 상가 이용을 확대해 지역 상권과의 상생도 도모하고 싶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경쟁력 있는 도시의 조건은 ‘개발’이라 생각한다. 보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기본적으로 개발이 진행되지 않으면 도시의 쇠퇴를 막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많은 분들이 진주시는 소비도시라고 일컫는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소비는 타 지역으로 유출되고 있다. 구도심 개발로 소비인력을 유입시켜야 한다. 이러한 ‘도시 개발은 디벨로퍼의 몫’이다.

상업·문화 등 자족기능을 확보하고 설계 공모를 통한 사람·공동체 중심의 공유도시를 조성하는데 이바지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