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이전공공기관 연계 ‘지역발전사업’ 발굴 추진
경남도, 이전공공기관 연계 ‘지역발전사업’ 발굴 추진
지역발전 실질적 기여할 신규사업 발굴 기대
  • 김정환 기자
  • 승인 2020.03.31 0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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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경남도청
사진제공=경남도청

경남도(도지사 김경수)는 경남혁신도시 이전공공기관의 특성과 연계해 지역발전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새로운 지역발전사업을 발굴하기 위해 오는 3월부터 8개월 기간의 연구용역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혁신도시 이전공공기관은 2019년부터 「혁신도시 조성 및 발전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지역산업육성, 지역인재 채용‧육성, 주민지원‧지역공헌 등 6개 분야에 대하여 관할 지자체와 협의해 지역발전계획을 수립하고 시행해야 한다.

경남혁신도시에 이전한 11개 공공기관은 지난해 지역산업육성 35건, 지역인재채용・육성 42건, 주민지원‧지역공헌 100건 등 6개 분야에서 모두 235건의 지역발전사업 추진실적을 보였다.

도는 복합문화도서관 건립(LH), 작은도서관 운영지원(한국세라믹기술원), 경남 메세나 매칭펀드 지원(LH 등) 등의 사업을 추진해왔다. 이에 더해 도민과 각 시‧군으로부터 제안을 받아 사업 범위를 확대하려고 노력했다.

그러나 이전공공기관들과 충분한 공감대를 이루지 못해 지역발전계획에 반영되는 데에는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도는 오는 3월 전문연구기관에 연구용역을 맡겨 실효성 있는 지역발전사업을 발굴키로 했다.

용역 시작단계부터 이전공공기관과 해당 시‧군의 관계자도 함께 참여한다. 지역의 특징과 이전공공기관의 특성이 조화를 이루는 사업을 발굴하기 위해서다.

이번 연구용역은 △경남 지역 특성, 지역산업 및 자원 현황 분석 △정부 및 지자체 지역발전 정책 동향 분석 △이전공공기관의 기능 및 특성, 지역발전사업 등 현황을 분석하게 된다.

분석된 내용을 바탕으로 지역별로 이전공공 기관과 연계 가능한 사업을 발굴하고 그 추진방안을 제시하는 것이 골자다.

도는 이번 연구용역으로 발굴되는 사업이 이전공공기관의 지역발전계획에도 적극 반영돼 실효성 확보는 물론 향후 사업의 지속성이 담보될 것으로도 기대하고 있다.

박정준 서부권개발국장은 “이번에 추진하는 연구용역을 통해 각 지역의 특징과 이전공공기관의 특성을 동시에 살릴 수 있는 맞춤형 지역발전사업을 발굴할 수 있을 것”이라며 “경남으로 이전한 11개 공공기관이 지역발전에 더 많이 기여할 수 있도록 도민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