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진주을 공천 ‘후폭풍’
미래통합당 진주을 공천 ‘후폭풍’
이창희 예비후보, 김재경 의원 등 재심 요청
원칙도 기준도 없는 밀실 공천…거센 반발
  • 최하늘 기자
  • 승인 2020.03.10 12: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진주신문
© 진주신문

미래통합당 공천에서 탈락한 진주지역 현역의원들과 예비후보들의 반발이 거세다.

특히 국회의원 선거 미래통합당 진주을 공천에서 배제된 이창희 예비후보와 현역 김재경 의원이 컷오프를 당하면서 반발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

이창희 예비후보는 10일 오전 11시 진주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원칙없는 밀실공천’을 한 공천관리위원회에 재심을 요청했다.

이 예비후보는 "지난 5일 공천관리위원회에서는 공천기준을 알려주지 않았고 공천배제 이유도 설명해 주지 않았다"며 "당원들도 구체적인 공천과정을 알지 못하며, 경쟁자 쳐내기와 사천이 겹쳐 여당 후보와의 경쟁력이나 지역주민들의 열망과 지역 정서는 전혀 반영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 9일 원칙 없이 밀실 공천한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에 공천기준과 공천배제 이유를 11일 정오까지 알려줄 것을 요청했다"며 "지역주민들의 염원과 정서를 반영해 공정하고 객관적인 기준으로 재심사해 줄 것을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이 예비후보는 향후 공천관리위원회의 답변을 통해 진주시민의 뜻에 따라 최종입장을 밝힐 계획이다.

© 진주신문
© 진주신문

앞서 이날 김재경 의원도 자신의 SNS를 통해 “자격요건에 흠결이 없는 1위 후보를 경선에서 원천 배제한다는 것은 민주 정당인 미래통합당에서 있을 수 없다”며 미래통합당 진주을 공관위의 재고를 요청했다.

김 의원은 “공관위는 진주을 국회위원 후보를 3인 경선을 거쳐 결정하겠다고 밝혔지만 현 국회위원인 저는 배제됐다”며 “이는 민주적 당 운영에 반하는 위법 부당한 공천이라 정식으로 이의를 제기하고자 한다”고 주장했다.

또 “8명의 후보를 상대로 한 여론조사 결과 전직 시장 등 다른 후보들과 상당한 격차로 1등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이유 없이 공천에서 배제하고 3위 이하의 후보들만을 상대로 선택을 강요하는 것을 시민의 자존심과 명예를 무시한 것으로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한편, 통합당 공관위는 지난 5일 진주을 경선 후보자에 강민국 전 도의원, 정인철 전 청와대 비서관, 권진택 전 경남과기대 총장 등 3명을 선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