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 코로나19 대비 각종 시설 휴관
하동군, 코로나19 대비 각종 시설 휴관
코로나19 ‘심각’ 격상 종합복지관 내달 6일까지 임시휴관…무료급식노인 30명 도시락 배달
내달 6일까지 전 시설…2차 방역·맞벌이 긴급보육 돌봄 공백 최소화
박경리문학관·이병주문학관·지리산생태과학관 상황 종료 때까지
  • 최하늘 기자
  • 승인 2020.02.25 12: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제공=하동군청
사진제공=하동군청

하동군은 코로나19의 위기 경보단계가 ‘경계’에서 ‘심각’으로 격상되고 코로나19 확진자가 전국적으로 확진자가 나오고 인근지역까지 확산함에 따라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복지관, 문학관, 과학관 등의 공공시설 일부를 임시 또는 상황 종료 때까지 휴관하기로 했으며, 아동·청소년의 안전을 위해 지난 24일부터 내달 6일까지 관내 어린이집, 지역아동센터 등 아동·청소년시설 30여 곳을 휴원한다고 25일 밝혔다.

▲하동군, 복지시설·문화시설 휴관

25일 하동군에 따르면 먼저 노인·장애인 등 이용자의 안전과 지역사회 감염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알프스하동종합복지관을 지난 24일부터 내달 6일까지 2주간 임시 휴관한다.

알프스하동종합복지관은 평소 40여 개 프로그램과 물리·수중·작업치료실, 목욕탕·가족탕, 어르신센터, 자유이용시설, 식당 등 하루 700여 명이 이용하는 시설인데 코로나19로 확산되고 경보단계가 ‘심각’으로 격상된 이후로 노인·장애인의 감염예방과 지역사회 확산을 막고자 임시 휴관을 결정했다.

알프스하동종합복지관은 휴관에 따라 결식이 우려되는 무료 급식대상자 30명에 대해 복지관 식당에서 도시락을 만들고, 직원들이 5개조로 나눠 집까지 직접 배달하며 안전과 안부 등 정서적인 서비스까지 병행하기로 했다.

군은 또 소설 ‘토지’의 무대 악양면 평사리 최참판댁 인근에 있는 박경리문학관과 북천면에서 있는 이병주문학관도 코로나19 상황 종료 때까지 임시 휴관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청소년과 인근 지역 방문객이 많이 찾는 지리산생태과학관도 이용자의 안전 등을 위해 위기경보 ‘심각’ 해제 때까지 임시 휴관하기로 했다.

이들 공공시설 외에도 매년 봄 하동시장 일원에서 열리던 봄나물 장터는 당초 내달 27·28일 이틀간 개최키로 했으나 올해는 아예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하동군, 어린이집 등 아동·청소년시설 휴원

하동군은 아동·청소년의 안전을 위해 24일부터 내달 6일까지 관내 어린이집, 지역아동센터 등 아동·청소년시설 30여 곳을 휴원한다고 25일 밝혔다.

군은 전국적으로 확진자가 급속도로 늘어나고 최근 진주·창원 등 인근지역 확진자가 발생하는 상황에서 학부모의 불안을 해소하고 지역사회 감염을 차단하기 위해 어린이집연합회와 시설장들의 협의를 통해 이같이 결정했다.

군은 어린이집 휴원과 관련해 맞벌이가정 등 가정양육이 어려운 가정을 위해 긴급보육과 아이돌봄서비스 제공 등을 통해 아이돌봄에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코로나19 발생 및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휴원기간 어린이집 등 아동ㆍ청소년시설 30곳에 방역을 재실시하는 등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윤상기 하동군수는 “코로나19로 일상생활이 바뀌고 많이 위축된 생활을 하고 있는데 온 국민이 힘을 모아 빨리 해결되기를 바란다”며 “이럴 때 일수록 소외되기 쉬운 분들을 잘 챙겨 함께하고 온 군민이 행복하고 안전한 청정하동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