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코로나19 확진자 3명 추가 발생…대규모 감염 ‘우려’
경남 코로나19 확진자 3명 추가 발생…대규모 감염 ‘우려’
5번 확진자, 외부 동선과 병원 내 동선 추가파악
6번 확진자, 14·17·18 합천-대구 시외버스로 왕복
7번 확진자, 5번 확진자 아들로 5, 13일 대구 2차례 방문
  • 최하늘 기자
  • 승인 2020.02.22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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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경남도지사는 22일 오전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열고 경남도 코로나 19 추가 확진자 2명의 감염 경로와 동선을 공개했다.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22일 오전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열고 경남도 코로나 19 추가 확진자 2명의 감염 경로와 동선을 공개했다.

경남도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3명(22일 오후 10시 기준)이 추가 발생됨에 따라 지역의 확산 조짐 우려감도 커지고 있다. 현재 도내 발생자는 총 7명이다. 

특히 지난 21일 확진 판정을 받은 합천, 진주 4명에 대한 동선을 추가로 파악한 결과, 음식점과 교회 등에서 접촉한 사람이 200여 명의 넘는 것으로 나타나 대규모 추가감염에 대한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22일 오전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열고 경남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추가 확진자 2명의 감염 경로와 동선을 공개했다.

추가 확진자는 5번과 6번은 창원 한마음병원 간호사(47, 여)와 합천에 거주 중인 40세 여성으로 확인됐다. 7번 확진자는 5번 확진자의 아들이다.

현재 5번 확진자는 양산부산대병원 음압병동에서, 6번 확진자는 마산의료원 음압병동에 각각 집중치료를 받고 있으며, 현재 건강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파악됐다.

5번 확진자는 지난 20일 처음으로 증상을 자각해 21일 한마음창원병원 선별진료소를 찾아 창원보건소를 통해 검사를 의뢰한 결과 당일 오전 9시 30분경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자택과 한마음창원병원만 도보로 다닌 것으로 진술했다. 특히 지난 20일에는 집 근처에 있는 김밥가게를 방문해 김밥을 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2일 오후 10시경 5번 확진자의 아들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아들은 지난 5일과 13일 대구를 2차례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신천지와는 무관한 것으로 확인됐다.

6번 확진자의 경우 지난 15일 처음 오한을 동반한 감기 증세를 느꼈고, 앓고 있던 지병 치료를 위해 합천에 있는 정형외과를 방문했다고 진술했다. 또 지난 20일에는 감기 증상으로 내과를 들러 현재 병원 2곳이 임시 폐쇄된 상태다.

6번 확진자는 이후에도 증세가 계속되자 21일 합천군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의뢰한 결과 당일 오전 10시경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6번 확진자 가족은 남편 1명으로 현재 자가격리 조치 후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그는 지난 14일, 17일, 18일 모두 3차례에 걸쳐 합천시외버스터미널과 대구서부정류장을 시외버스로 왕복했으며, 대구 시내에서는 버스와 지하철을 이용한 것으로 진술했다.

경남도는 대구를 방문한 6번 확진자가 신천지와 관련성을 배제할 수 없어 대구지역을 방문했던 목적과 방문한 장소를 확인 중이다.

또 창원시와 협력해 확진자의 접촉자에 대한 1:1 관리를 강화하고 연락두절, 무단이탈 등의 상황을 고려해 경찰청과도 협조를 강화하기로 했다.

한편, 경남도는 7번 확진자의 자세한 감염 경로와 동선에 대해 23일 브리핑을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