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산청 52살 사과나무 아직 정정합니다”
“지리산 산청 52살 사과나무 아직 정정합니다”
  • 양우석 기자
  • 승인 2019.12.09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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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산청군
사진제공=산청군

산청군 삼장면 홍계리의 반백년이 넘은 사과나무에 사과가 한가득 달렸다.

이 사과나무는 개심형으로 키우고 있어 원줄기 둘레가 1m 30cm에 수관 폭이 13m에 이를 정도로 커 성인 한 명이 안기에도 부족하다. 사과 품종은 부사고 한해 1000개 이상을 수확해 150만 원 상당의 수익도 올리고 있다.

농장 대표 서성덕(67) 씨가 어릴 때 삼장면 유덕골에서 사과나무를 길러오다 20여년 전 지금의 홍계리로 농장을 옮기면서 20그루의 사과나무도 옮겨 심어 지금까지 자라왔다.

서성덕 농장 대표는 “예전방식인 개심형 과수원이 사라지고 신식(밀식) 과수원이 늘어나고 있다”며 “각 방법이 주는 장·단점이 있겠지만 개심형 재배법은 뿌리가 깊게 내리기 때문에 자연재해와 이상기온의 영향을 덜 받고 맛이 좋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옛 방식의 재배법을 잘 지켜 산청 사과 재배 역사를 계속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