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 군민 화합의 대축제 성황리 열려
남해군, 군민 화합의 대축제 성황리 열려
26일~28일 내외 군민 참여 다채롭게 펼쳐져
  • 양우석 기자
  • 승인 2017.11.06 0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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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군의 문화·예술·체육의 종합축제인 군민의 날 및 화전문화제가 지난 28일 오후 남해공설운동장에서 열린 대회 폐회식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남해군은 지난달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군내 일원에서 열린 제26회 군민의 날 및 화전문화제가 내외 군민들의 화합과 축제의 장으로 성황리에 개최됐다고 밝혔다. 

올해 군민의 날 및 화전문화제는 격조 높은 전야제 행사와 개회식, 다채롭고 역동적인 문화·체육행사로 생업에 땀 흘리는 군민들을 위로하고 남해군민으로서 자긍심을 고취하는 자리가 됐다. 

또 원활한 행사 진행과 안전사고에 대비, 군민 모두가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주는 등 여러모로 의미 있고 성공적인 행사로 진행됐다. 

이번 군민의 날 및 화전문화제는 대회 첫날인 26일 오전 금산봉수대에서 열린 안전기원제와 박영일 군수의 성화채화를 시작으로 문을 열었다.

이어 같은 날 밤에는 팬텀보이스와 서울팝스오케스트라가 펼치는 행복음악회가 열려 남해실내체육관을 가득 메운 군민과 관광객들에게 벅찬 감동과 환희의 무대를 선사했다. 

본격적인 대회 일정이 시작된 27일에는 개회식과 축하공연, 체육․문화․예술행사가 군내 곳곳에서 펼쳐졌다. 남해공설운동장에서 열린 제26회 군민의 날 및 화전문화제 개회식은 식전행사인 모듬북과 성악 공연을 시작으로 선수 입장, 성화 점화, 군민대상 시상, 보물섬 건강댄스 경연 등이 진행됐다. 

특히 군민의 날 및 화전문화제 행사의 꽃이자 하이라이트인 선수입장과 가장행렬은 남해군 취타대와 라퍼커션, 군기, 읍·면기수단, 의용소방대를 선두로 각 읍·면의 선수단이 남해대학에서 출발해 공설운동장까지 이어지며 최고의 장관을 연출했다. 

모든 읍․면이 지역의 특성과 랜드마크를 모티브로, 다채로운 가장행렬을 선보인 가운데 최우수상에 ‘바다에서 희망을! 미조에서 행복을!’이란 슬로건으로 힘찬 뱃고동 소리, 신선한 수산물을 활용한 경매 모습 재현, 지역의 희망찬 미래를 상징하는 밍크고래 등을 표현한 미조면이 선정됐다. 

이어 우수상은 삼동면, 장려상은 남해읍이 각각 수상했으며, 올해 새롭게 신설된 노력상에 창선면 선수단이 각각 선정됐다. 

또 가장 자랑스러운 군민에게 수여하는 남해군민대상으로 일본 MK택시 창업주로 남해군민회관과 남해도서관 건립을 위해 기금을 기탁하는 등 남다른 애향심으로 군민들의 복리증진과 체육 발전에 이바지하고 지난 6월 향년 88세로 별세한 고 유봉식 씨가 선정됐다. 

유봉식 씨의 가족이 일본에서 이날 남해를 찾아 대리 수상했다. 올해 개막행사로 마련된 보물섬 건강댄스 경연은 흥겨운 음악소리에 맞춰 2000여 명의 군민들이 남해만의 특색 있는 퍼포먼스로 건강하고 역동적인 지역사회를 구현했다. 

27일 저녁 6시 공설운동장에서 열린 화전가요제는 수많은 내외 군민이 운집한 가운데 치열한 예선을 뚫고 올라온 10개 읍면의 대표가수들이 뛰어난 노래솜씨를 뽐냈다. 

박강성, 문연주, 류인숙, 나상도 등 초대가수도 출연해 흥겹고 신나는 무대로 군민들의 얼굴에 웃음꽃을 피우고 무대 앞에서는 흥에 겨워 춤을 추는 군민들로 뜨거운 열기를 발산했다.
 
공설운동장을 비롯, 군내 곳곳에서는 다채로운 체육행사와 문화예술행사가 27일과 28일 이틀간 펼쳐졌다. 

남해군민들의 건강과 열정을 보여준 체육행사는 육상, 축구, 배구, 탁구 등 총 16개 종목, 2000여 명의 선수들이 군내 각 경기장을 뜨겁게 달궜다. 예향(藝鄕) 남해의 명성의 높일 문화예술행사는 흥겨운 국악 한마당을 비롯해 바둑, 장기, 단체줄넘기 등 13개 종목이 군내 각지에서 펼쳐졌다. 

또 전시행사로 서예, 꽃꽂이, 수석, 분재, 사진전 등 다양한 주제의 작품들이 남해실내체육관과 유배문학관 등지에 전시돼 군민들에게 갖가지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했다.

이외에도 향토음식점과 여성단체 봉사활동, 보물섬 남해한우 시식회, 특산물 홍보, 풍선아트, 커피로스팅, 네일아트, 페이스페인팅, 퀼트, 닥종이, 웰빙수세미, 캘리그라피, 고려대장경 판각, 연 제작, 삼베수공예품 만들기, 소원팔찌 만들기 등 다채로운 장외·체험행사가 마련됐다. 

이처럼 군민 화합을 도모하고 미래로 도약하는 남해인의 역량을 한껏 쏟아낸 이번 제26회 군민의 날 및 화전문화제는 행사 마지막 날인 28일 오후 공설운동장에서 개최된 폐회식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박영일 군수는 폐회사에서 “제26회 군민의 날 및 화전문화제 행사가 내외 군민들의 성원과 참여 덕분에 성황리에 대단원의 막을 내리게 됐다”며 “군민 모두의 화합과 전진을 다짐하면서 그동안 준비한 기량을 유감없이 발휘해 준 임원·선수와 대회기간 동안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주고 함께 해 주신 군민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각 읍·면의 명예를 건 선수들이 각 종목에서 선의의 경쟁을 펼친 가운데 이번 대회 종합성적은 다양한 종목에서 고루 우수한 성적을 낸 창선면이 종합우승을 차지하는 영광을 안아 대회 우승기를 거머쥐었으며, 이어 남해읍이 준우승을, 설천면이 장려상을 각각 차지했다. 또 특별상으로 서면이 화합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