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e스포츠 상설경기장, 전국 4번 째 진주에 개소
경남e스포츠 상설경기장, 전국 4번 째 진주에 개소
경상국립대 100주년 기념관 4개 층 리모델링
경상국립대 교수회 “국유재산법 위반” 주장
  • 최하늘 기자
  • 승인 2024.05.17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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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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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인재 양성 및 e스포츠 활성화에 핵심 역할을 할 ‘경남 e스포츠 상설경기장’이 진주 소재 경상국립대학교 100주년 기념관에 개소했다.

경남도는 17일 경상국립대학교 100주년 기념관에서 최만림 경상남도 행정부지사, 전병극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조규일 진주시장, 김진부 경남도의회 의장, 강민국 국회의원, 조현래 한국콘텐츠진흥원장 등 유관기관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e스포츠 경기장 개소식’을 개최하고, 게임산업 육성을 위한 인재양성과 지원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이날 개소식에는 농심 레드포스 소속 프로선수 박근우, 정지우를 초정해 경남에서 예선을 거쳐 선발된 아마추어 선수들과 리그오브레전드(LOL)이벤트 경기를 펼쳤다.

또 프로선수들과의 팬미팅‧사인회, MSI 브래킷 스테이지 단체 관람행사(viewing party) 등을 열어, 경기장을 찾은 관람객들이 e-스포츠를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행사가 마련됐다.

경남 e스포츠 경기장은 경상국립대학교 100주년 기념관 4개층을 리모델링해 조성됐으며, e스포츠 대회, 체험, 교육 등 복합 문화공간으로 운영될 계획이다.

1층은 주 경기장(500석), 보조 경기장(76석), 선수대기실, 2층은 조정실, pc존, 14층은 이스포츠 전문 강의를 위한 아카데미실, 회의실, 1인 미디어실로 만들었으며, 15층은 카페, 휴게공간으로 조성해 진주 남강의 수려한 경관을 즐기면서, 모니터를 통해 e스포츠 경기를 관람 할 수 있게 했다.

특히, 주 경기장의 관람석은 이동식으로 만들어져, 경기가 없을 시 학교 행사 등 다른 용도로 사용할 수 있도록 복합 문화 공간으로서 효용성을 높였다.

또한 e스포츠 경기에 최적화된 최첨단 UHD방송시스템과 18m*5m 초대형 LED화면은 경기장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더 큰 감동과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도는 앞서 지난 2021년부터 국비 30억 원, 도비 9억 원, 진주 시비 41억 원, 총 80억 원을 투입해 진주시 경상국립대학교 100주년 기념관에 경남 e스포츠 경기장 조성 공사를 시작했다.

도는 e스포츠 문화산업 저변 확대를 위해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진행한 2021년 e스포츠 상설경기장 구축 지원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돼 대전, 광주, 부산에 이어 전국에서 4번째로 e스포츠 경기장을 열게 됐다.

최만림 경남도 행정부지사는 “경남의 게임산업 발전과 이스포츠 활성화에 기여할 경남 e스포츠경기장을 개소하게 돼 기쁘다”면서 “경남e스포츠 경기장이 청년들이 꿈을 키우고, 콘텐츠 문화를 즐기는 열정적인 곳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경상국립대학교 교수회(회장 민병익)는 경상국립대 100주년 기념관 앞에서 ‘경남e-스포츠경기장 반대, 100주년 기념관 지키기 결의대회 등을 통해 “경남e-스포츠경기장은 국유재산법 위반한 것으로 학내 민주주의를 짓밟는 행위”라며 ‘경남 e-스포츠 경기장 구축 사업’ 중단과 이전을 촉구하고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