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진양청실회 임창섭 회장
진주 진양청실회 임창섭 회장
“몸으로 뛰는 봉사가 참된 봉사”
  • 최하늘 기자
  • 승인 2024.03.19 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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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진양청실회 임창섭 회장
진주 진양청실회 임창섭 회장

“봉사는 많이 누릴 수 있는 가운데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며, 부족하지만 작은 씨앗 하나라도 나눌 수 있어야 합니다”

올해 1월부터 진양 청실회를 이끄는 수장으로 임기를 시작한 임창섭 회장은 ‘봉사’에 대해 먼저 이렇게 운을 띄웠다. 이어 “작은 일 하나하나에도 직접 발로 뛰는 열정 가득한 한해를 만들어 가는 것이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진양청실회는 지난 2017년부터 지역 장애인들을 위한 주거환경 개선과 생필품 지원, 농촌 일손돕기, 환경정화 등 사회 봉사활동을 꾸준하게 펼쳐오고 있다. 현재 활동 중인 회원 수는 청실 회원 60명과 홍실 회원 40명이다.

임 회장은 올해 몸으로 뛰는 봉사가 참된 봉사라는 정신으로 작은 일 하나하나에도 직접 발로 뛰는 열정 가득한 진양청실회로 이끌어 나갈 계획이다.

“사회봉사단체에는 젊은 생각과 즉각적으로 실천하는 봉사가 필요합니다. 이를 통해 회원들 스스로 재미와 보람을 느끼고, 비치지 않는 곳에 빛이 되는 봉사를 실천해야 할 것입니다.”

보여주기식 봉사가 아닌 보람을 느끼면서 즉각적인 봉사활동을 할 수 있도록 영감을 주고 싶다는 그를 만나 진양청실회가 봉사단체로서의 향후 나아가야 할 방향에 관해 얘기를 나눠봤다.

[다음은 임창섭 회장과의 일대일 질의응답]

Q. 간단히 본인 소개 부탁드린다.

A. 지난 2014년도에 진주 진양청실회에 입회해 올해 1월부터 제13대 진양청실회 회장을 맡게 됐다. 진양청실회에 활동하기 전 진주청년회의소와 진양호라이온스 등에서 10여년 간 사회 봉사활동을 펼쳐왔다.

Q. 청실회는 어떤 계기로 활동을 시작하게 됐나

A. 보통 봉사라고 하면 ‘기부’를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돈을 많이 벌어 기부하면 좋지만, 우리 주변에 조금만 관심을 가지고 돌아보면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이 의외로 많다.

청실회에 입회하게 된 계기는 거창한 봉사를 내세우기보다는 우리 지역의 소외된 구석구석을 다시 한번 되돌아보자는 의미가 컸다. 몸과 마음으로 봉사하는 것이 의미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 진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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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청실회는 부부가 함께 활동하는 독특한 운영구조라고 들었다.

A. 청실회는 ‘바늘 가는 데 실 가듯’ 부부가 함께 봉사하는 운영구조를 지향하고 있다.

이에 남편이 청실회 회원이면 아내는 자연적으로 홍실회 회원이 되는 것이다. 하지만 회원 자격은 기혼자로 제한을 두지 않고 있다.

Q. 청실회 가입 조건은 무엇인가

A. 청실회는 직업과 나이에 제한을 두지 않고 있으며, 건전한 사고만 가진 사람이면 누구든지 함께 활동할 수 있다. 회원들 간 유대를 강화하고 작은 힘이나마 자신들보다 못한 이웃을 도우는데 뜻을 같이하는데 큰 의미를 두고 있다.

© 진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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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현재 회원 수는

A. 진양청실회는 2012년 3월 창립 이후 청실 회원 60명, 홍실 회원 40명으로 청실, 홍실 회원들이 함께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진양청실회를 비롯한 경남도내 시군, 대전, 필리핀 등 20개 지회의 청,홍실 회원들이 서로 화합하며 봉사활동의 폭과 깊이를 더하고 있다.

Q. 청실회는 주로 어떤 사업(또는 봉사)를 하고 있나

A. 진양청실회는 몸으로 실천하는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대표적으로 사랑의 집고쳐주기와 장학금 전달, 상수도 보호구역 환경정화활동, 다함께돌봄센터 어린이 선물전달, 농어촌 일손돕기, 사회복지시설 방문 등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장애인 재활시설인 사랑그림숲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환경개선사업 등으로 장애인에 대한 인식변화와 함께 나누며 살아간다는 작은 나눔의 실천을 꾸준히 이어나가고 있다.

이밖에도 창립행사를 겸한 마을 정화활동과 어르신 식사대접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올해는 유기견 봉사도 계획 중에 있다.

Q. 올해 청실회 운영 방향과 목표는

A. 올해 ‘새로운 도약 전진하는 진양’이라는 슬로건으로 진양청실회의 지속성장 발전을 위해 전심전력을 다할 것이다. 특히 몸으로 뛰는 봉사가 참된 봉사라는 정신으로 작은 일 하나하나에도 직접 발로 뛰는 열정 가득한 한해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 진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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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임 회장에게 봉사란

A. 봉사는 많이 누릴 수 있는 가운데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며, 부족하지만 작은 씨앗하나라도 나눌 수 있어야 한다. 이처럼 우리 주위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먼저 눈을 돌리는 것이 진정 진정한 봉사라고 생각한다.

Q. 회원들에게 바라는 점이 있다면

A. 진주 진양 청실회가 사회적 약자의 동반자로서 나눔의 손길을 먼저 내밀고, 지역사회의 발전에 기여하며 정의롭고 깨끗한 지역사회를 만드는 데 앞장서야 한다. 앞으로 진양 청실회가 명실상부 진주 최고의 봉사단체로서 그 역사를 계속 이어갈 수 있도록 회원 모두 마음을 모아주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