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필대 진주파크골프협회장
강필대 진주파크골프협회장
“파크골프, 세대를 넘어 국민 스포츠로!”
“협회 혁신과 개선에 노력 쏟을 것”...회원들 간 소통 중시
  • 최하늘 기자
  • 승인 2024.01.31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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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필대 진주파크골프협회장
강필대 진주파크골프협회장

진주파크골프협회를 새롭게 이끌어 갈 강필대 회장이 지난 24일 취임했다. 이는 진주시체육회 관리 단체로 지정된 이후 9개월 만이다. 협회 정상화를 향한 첫발을 내딛게 된 것이다.

강 회장은 “파크골프를 위해 쏟아부은 열정과 노력, 그리고 경험을 토대로 진주파크골프협회의 화합을 이루겠다”며 “더 나아가 진주의 미래 지향적인 파크골프 발전을 도모하겠다. 이를 끝까지 실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대한민국 파크골프 1번지 진주’를 만들겠다는 강필대 진주파크골프협회장을 만나 향후 발전과 비전에 대해 들어 봤다.

Q. 신임회장 취임을 축하드린다. 소감은

A. 먼저 회원님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취임을 하고보니 우리 회원님들이 파크골프장에서 라운더 할 때 안전하고 불편함이 없도록 해 드려야겠다는 막중한 책임감이 먼저 다가온다. 앞으로 회원님들과 함께하면서 회원님들이 만족하고 회원님들이 참여하는 협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Q. 파크골프를 입문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지

A. 수십년 간 배구와 테니스, 골프 등 생활체육을 접했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과격한 운동보다 장비나 시간에 크게 구애받지 않고 온전히 걷기운동으로 체력까지 기를 수 있는 새로운 생활체육인 파크골프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 파크골프를 접하고 건강은 물론 마음의 안정까지 되찾았다. 골프와 경기 방식이 비슷하지만 적은 비용으로 즐길 수 있어서 전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스포츠라고 생각한다.

© 진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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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파크골프 회원 수도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현재 파크골프를 이용하는 회원 수는 어느 정도 확대됐나

A. 진주는 파크골프의 시초라고 할 수 있다. 지난 2000년 진주 상락원에 국내 최초로 파크골프장이 만들어졌으며, 대한파크골프 협회로부터 우리나라 파크골프의 시발지로 인정받으면서다.

지난 2017년 76명의 회원으로 출발했던 진주파크골프협회는 현재 82개 클럽에 회원 수만 4650여 명에 달한다. 이용 연령대까지 어려지면서 진주파크골프의 파급력이 더욱 커지고 있다. 100세 시대에 취지와 목적에도 맞는 생활 체육이자 국민 스포츠로 훌륭한 조건을 갖춘 셈이다.

Q. 경기 방식은 어떻게 진행되나

A. 경기 방식으로는 스트로크 플레이, 매치 플레이, 쓰리섬, 포섬, 쓰리 볼, 베스트 볼, 포 볼 등 7가지가 있다.

경기규칙은 9홀 단위로 하고, 표준타수는 33타로 18홀의 경우에는 66타다. 클럽의 길이는 86㎝ 이하이며 로프트(각도)는 아예 없다. 볼은 일반 골프공보다 큰, 지름 6㎝의 플라스틱 소재다. 게임 방식은 스트로크 플레이와 매치 플레이가 있는데 골프와 거의 같다고 보면 된다.

클럽은 일반 골프와는 달리 1개만 있으면 된다. 그리고 공 1개와 티도 1개 있어야 한다. 작은 코스에서 여러 명이 게임을 하기 때문에 공이 섞이지 않도록 각자 다른 색깔의 공을 준비하면 된다.

Q. 파크골프만이 가지고 있는 장점은

A. '파크'와 '골프'의 합성어인 파크골프는 다른 스포츠와 다르게 남녀노소 누구라도 할 수 있는 스포츠로서 3대가 할 수 있는 종목이다.

또 장비가 간단하고 파크골프장 접근성이 좋아 이용하기 편리하고 경제적 부담이 없다. 특히 나이가 드신 분께서 생활권 주변에 있는 공원, 고수부지 등의 파크골프장에서 친구, 부부, 클럽 회원간에 대화하고 자연을 즐기며 운동으로 건강을 다지는 최고의 생활체육이다.

© 진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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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앞서 파크골프협회가 협회 운영 방식을 놓고 회원 반발과 협회장 사퇴 등 내부 갈등을 겪었다. 앞으로 파크골프협회 정상화를 위해 어떤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지

A. ‘글로벌 파크골프 관광도시 진주’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협회의 혁신과 개선에 노력을 쏟고 있다.

우선 회원들과 소통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협회와 클럽장, 이사, 총무 간의 소통 밴드를 운영하고, 클럽장(총무 포함)과 분기별 모임을 개최하는 등 회원들과 신뢰를 쌓아갈 예정이다.

또 협회 회계 운영을 투명하게 공개할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회계 집행 내역의 감사를 1년이 아닌 분기별로 실시하고 감사 지적사항을 조기에 개선하고, 절차에 따라 공개 할 방침이다. 또 대학교 평생교육원 등 지도자 교육 과정을 추진해 파크골프 교육의 기회를 늘이고, 협회장배 파크골프대회 등 운영방법도 개선할 계획이다.

© 진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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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현재 진주시에는 총 9개소 120홀의 파크골프장을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골프장의 효과적이고 체계적인 관리가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는데, 방안이 있다면

A. 진주시에서는 파크골프장 9개소의 잔디보호와 시설 개보수를 위해 주 1회 휴장일을 지정해 운영 중이다. 그러나 구장을 이용하는 날에는 클럽 회원과 비회원이 누구라도 이용하다 보니 안전사고도 빈번하고 시설도 훼손돼 구장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협회에서도 등록한 회원들을 중심으로 질서유지에 노력하고 있지만 관리 및 지도가 되지 않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생활권 주변의 파크골프구장은 철저한 안전교육 등을 통해 휴장일 외에는 누구라도 이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 협회 공인구장으로 승인받은 송백구장과 조성중인 와룡구장은 출입체크기 등을 설치해 회원들과 비회원들 모두가 이용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Q. 앞으로 파크골프가 더욱 성장하기 위한 발전 계획은

A. 현재 파크골프는 전국적이고 국민적 관심이 높은 생활체육 종목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진주파크골프협회는 하루빨리 정상화를 통해 체계적인 교육시스템 구축하고, 회원 인적 관리의 체계화를 통해 발전 기틀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Q. 진주파크골프협회 동호인과 회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앞으로 파크골프가 노년 건강의 유지에 일조하고 건강한 사회로 개선에 일조하는 국민건강 생활체육으로 더 넓게 또 더 전문적으로 발전시키고자 진력하겠다. 동호인 또는 새롭게 입문하는 모든 분의 아낌없는 관심과 참여를 요청드린다.

Q. 강필대 진주파크골프협회장은

- 강필대 협회장은 예하초등학교와 청주대학교 산업대학원 공학석사를 졸업하고 진주전화국장과 KT북부산 지사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주식회사 유케이 대표이자 진주시파크골프협회 남부클럽장을 맡고 있다. 1급 지도자 및 3급 심판 자격을 갖추고 있다. 제60회 경남도민체육대회(단체 2위), 2022년도 경남 및 시군임원대회(남자부 3위)를 수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