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경상남도지체장애인협회 진주시지회 김창연 회장
(사)경상남도지체장애인협회 진주시지회 김창연 회장
“장애인 복지의 꽃은 일자리 창출”
  • 최하늘 기자
  • 승인 2024.01.31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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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경상남도지체장애인협회 진주시지회장 김창연
(사)경상남도지체장애인협회 진주시지회장 김창연

“지역 장애인들의 권익 보호과 복지 향상에 도움이 되는 단체를 만드는 것이 저의 소명이라고 생각합니다. 부족한 힘이지만 보태겠습니다”

진주시에서 활동하는 장애인단체 중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사)경남지체장애인협회 진주시지회를 맡게 된 김창연 회장.

그는 “장애인이 할 수 있으면 모든 사람이 하기가 쉽다는 평범한 진리 속에서 모든 사람들이 차별 없이 자유롭고 평등하며 인간답게 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지회의 역할을 설명했다.

김 회장은 무엇보다 장애인들의 사회화와 인식 개선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장애인의 삶의 질과 가치를 높이기 위한 최고의 복지는 ‘일터’를 제공하는 것”이라며 “사회적 약자들이 필요로 하는 것을 느낌적으로 아는 것과 체감하는 것은 많이 다릅니다. 그런 점에서 사회적 약자들이 사회의 각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돼야 합니다”

이에 올해 역점사업도 장애인에 대한 사회 인식 프로그램을 적극 활용해 장애인에 대한 인식개선과 지역의 장애인들에게 무엇인가 손에 잡을 수 있는 꿈과 희망을 위해 지역장애인의 복지증진을 위해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이 회장은 “장애인도 비장애인과 같은 울타리 안에서 함께 사는 일원이다. 타인과 나의 ‘차이’를 인정할 줄 알고 그 차이가 틀린 것이 아니라 다른 것일 뿐이라는 것을 이해한다면 장애인 뿐 만 아니라 사회 구성원 모두가 행복한 세상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사)경상남도지체장애인협회 진주시지회 김창연 회장을 만나 장애인복지분야의 문제점과 지향점을 들어봤다.

[다음은 김창연 회장과의 일대일 질의응답]

Q. 제14기 지회장 취임을 축하드린다. 취임 소감을 말해달라.

A. 먼저 부족한 사람에게 막중한 책임을 맡겨주신 (사)경남지체장애인협회 박성호 협회장님과 저를 믿고 4년간 진주시 지회를 이끌고 갈 수 있도록 지지해 주시는 회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앞으로 진주시지회 회원 여러분의 손을 잡고 ‘장애인 당사자주의’를 바탕으로 ‘신뢰와 성실, 배려와 나눔, 참여와 존중’의 가치를 이루며 이웃에 봉사하고 지역사회 발전에 공헌하는 진주시지회를 만들고자 한다.

Q. 진주지역사회에서 많은 일을 해오신 걸로 알고 있다. 본인 소개를 부탁드린다.

A. (사)한국농업경영인 진주시 연합회 회장을 시작으로 (사)한국농업경영인 경상남도 연합회 정책연구소장, 진주시 금산면 금호이장, 바르게살기운동 금산면위원 위원장, 진주시 금산면체육회 회장, 한국농어민신문 진주시지국 지국장 등 주로 농업과 관련된 일에 종사하며 진주시 금산면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해왔다. 그리고 지난 제12기 (사)경남지체장애인협회 진주시지회 운영위원을 역임했다.

© 진주신문
© 진주신문

Q. 현재 진주시 지역의 장애인과 관련한 시급한 문제는 무엇이라 생각하나

A. 고령장애인에 대한 문제가 가장 시급하다고 생각한다. 초고령화시대에 진주와 같은 도농복합도시에서 지역 어르신들이 나이가 들어가면서 15가지 장애유형에 따라 장애화되어가고, 고령장애인 인구가 늘어난다는 것이다. 그리고 비장애인으로 살아오다가 중도에 장애인이 되는 경우에 이분들의 가장 큰 문제는 일자리 제공이라고 생각한다.

Q. (사)경남지체장애인협회 진주시 지회 운영계획은

A. 우선 진주시지회를 이끌어가는 중심이며, 지회 구성의 근간이 되는 지회 회원에 대한 지속적인 확충과 촘촘한 회원 관리를 통해 진주시지회의 위상을 새로이 정립하고 지역 장애인 대표단체로서의 핵심 역할 구축할 것이다.

또 진주시지회 회원을 위한 다양한 장애인 일자리 창출 사업을 통해 회원 복리 후생 증진에 기여할 것이며, 진주시지회의 오랜 수익 사업인 유료주차장 사업을 전면적으로 개편해 회원들의 안정적 일자리 제공 및 지회경영 안정화를 구현할 계획이다.

특히 진주시 지회 회원 중심의 문화·예술·스포츠 동호회 활성화와 장애인에 대한 사회 인식 프로그램을 적극 활용해 장애인에 대한 인식개선 및 지역장애인의 복지증진을 위해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

Q. 끝으로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사)경남지체장애인협회 진주시지회는 현재 진주시에서 활동하는 장애인단체 중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지켜오고 있는 단체다. 따라서 저의 바램은 저희 단체가 지역사회로부터 그동안 받아오던 관심과 도움을 바탕으로 이제는 지역사회 발전에 조금이나마 기여하고 나아가 지역사회 통합발전에 노력하는 단체가 되고자 한다.

또한 ‘장애인 복지의 꽃은 일자리 창출이다’라는 신념 아래 늘 장애인 대표단체로서 지역의 장애인들에게 무엇인가 손에 잡을 수 있는 꿈과 희망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다짐을 하고자 한다.

아울러 그동안 살면서 배우고 익힌 모든 지식과 인맥을 통해 장애인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겠다는 포부를 밝히면서 오늘도 더딘 걸음이지만 진주시지회 회원들과 손잡고 앞으로 꿈과 희망을 향해 걸어가는 사람이 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