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공직생활 35년차에 접어든 진주시보건소 건강증진과 문영실 팀장(58)은 ‘산모들의 대모’로 불린다.
임산부의 생명과 건강을 보호하고 안전한 자녀의 출산과 양육을 도모하기 위한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매사 불만을 갖지 많고, 주어진 일 다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직원들과 분위기를 맞추면서 일을 하면 어려울 게 없다고 생각합니다”
문 팀장이 이끌고 있는 모자보건팀은 현재 산모들을 위한 임산부 등록 관리, 철분제 및 엽산제 지원,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수유용품 대여, 저소득층 기저귀, 조제분유 지원, 영양플러스사업, 고위험 임산부 의료비 지원, 미숙아 및 선천성이상아 의료비지원 등 다양한 맞춤 시책 사업을 추진으로 진주시의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는데 크게 일조하고 있다.
특히 전국 최초로 ‘난임부부 시술비 본인부담금 전액 지원사업’을 시행하면서 난임으로 인해 힘들어하는 부부들에게는 ‘오아시스’ 같은 역할을 하며 큰 호응을 이끌어 내고 있다.
이 뿐만이 아니다. 경남 지자체 최초로 시행한 임신축하금 사업은 출산장려를 도모하는 기틀을 마련했다. 모두 문 팀장의 숨은 공로다.
“매너리즘에 빠지지 않고 깨어 있는 감각과 감성을 가진 공무원들의 아이디어가 시민들에게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내는 것 같습니다”
무심히 지나칠 수 있는 것을 쉽게 지나치지 않는 것, 바로 문 팀장이 업무에 임하는 생활 철학이기도 하다.
“진주시는 나의 성장과 기쁨이며 희로애락이 함께 있는 삶의 터전입니다. 저는 앞으로도 시민들이 행복을 키우는 도시, 건강한 진주시를 만들고 싶어요”
문 팀장은 올해에도 고위험 임산부 의료비지원, 미숙아 및 선천성이상아 의료비 지원, 냉동난자 사용 보조생식술 지원 등의 신규 사업을 통해 산모들의 대모 역할을 이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안티’가 없는 것이 그의 ‘무기’이자 ‘최대의 강점’인 문영실 팀장. 그녀는 오늘도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 진주시를 만들기 위해 시민들과 함께 웃고 땀 흘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