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교감이 만든 활력소 ‘진주시청 산림과’
소통·교감이 만든 활력소 ‘진주시청 산림과’
“시민들의 삶의 질을 책임지겠습니다”
  • 최하늘 기자
  • 승인 2022.10.02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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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청 산림과 직원들
진주시청 산림과 직원들

진주시 산림과 23명 공무원들은 비상근무와 당직 근무로 주말이 없어진 지 오래다.

전 직원들이 1년 내내 산불방지와 산사태 등에 대비해 비상근무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 주말에는 전 직원이 돌아가며 당직근무를 서야하는 수고롭고 힘든 일을 감내하고 있다.

산림 보호팀의 경우에는 소나무 재선충 방지와 산림재해 위험목 현장 조사, 산사태 위험 대상지 조사, 불법 훼손지 드론 촬영 업무 등으로 하루 중 6시간을 현장에서 근무한다. 여간 고된 일이 아니다.

이러한 고된 업무에도 직원들 어느 한명 누구도 아무런 망설임도, 거리낌 없이 맡은 역할에 최선을 다한다.

산림과에서 펼치는 정책들은 시민들의 삶의 질을 책임지고 있기 때문이다.

산지 전용 허가와 산지 관련 민원업무를 처리하는 산림 경영업무부터 조림, 숲 가꾸기, 소나무 재선충병 방제사업, 사방사업, 산림재해 예방사업, 산불 예방 등 실제 시민 일상생활과 밀접하게 연관된 사업들이 많다.

임채용 산림과장은 “출근과 동시에 등산화를 갈아 신고 곧장 현장으로 향하는 직원이 있는가 하면, 현장근무로 인해 주말도 없이 나와 밀린 업무를 해야 하는 부서이지만 타 부서와 사뭇 다르게 늘 활력이 넘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젊은 직원들과의 적극적인 소통과 교감으로 함께 고민하는 힘을 키워 새로운 정책 아이디어를 제시하기도 한다”며 “직원들과의 적극적 소통과 협업이 정책 추진에 큰 자극이 되고 있다”고 했다.

산림과 직원들은 “산림이 주는 가치를 키워 나가는 것을 공무원의 역할”이라며 “각자 맡은 일에 자부심과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산림과 직원들의 목표는 하나다. 산림이 시민 건강과 아주 밀접해지면서 숲이 가진 다양한 자연환경 요소들을 이용한 공간을 가꿔나가는 것.

현재도 숲이 가진 다양한 자연환경 요소들을 이용해 시민들의 신체와 건강 정신을 치유하는 공간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최근 탄소 중립 실현 등 기후 위기에서 비롯한 여러 가지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숲과 나무가 주는 가치는 커지고 있습니다. 숲과 나무는 생명이자 시민 건강입니다. 이를 앞장서서 가꾸고 보전하는 게 산림과의 역할이죠.”

“힘들 때도 있지만 진주시 공무원으로서의 긍지가 큽니다”라고 말하는 산림과 23명의 직원들은 오늘도 시민들에게 더 나은 산림복지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각자의 업무에 최선을 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