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진 기초질서, 이기주의 진주시민
무너진 기초질서, 이기주의 진주시민
담배꽁초, 분리수거, 불법투기 대란 여전 의식
  • 안상용 시민기자
  • 승인 2019.11.28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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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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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일부 시민들의 몰지각한 쓰레기 투기 행위 등으로 불쾌감 조성은 물론, 깨끗한 도시 이미지 제고에 대한 시민의식은 여전히 나아지지 않고 있다.

진주 도심 곳곳에는 버려진 담배꽁초들이 난무하는가 하면, 거리에서 담배를 피우고 그대로 꽁초를 버리는 사람까지 있어 주위를 아연실색케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 큰 길가가 아닌 주택가 이면도로나 인적이 뜸한 공원 주변에는 쓰레기장을 방불케 할 정도로 불법 투기 된 쓰레기로 널부러져 있어 흉물로 변해가고 있다.

지난 24일 시민 최 씨는 자신의 SNS에 “양심없는 분들의 한 단면을 본다”는 내용과 함께 몇장의 사진을 올렸다.

그는 진주 중앙동에 소재한 한 공공기관 건물 벤치 앞에 잔뜩 버려진 담배꽁초와 빈 담배갑이 널브러져 있는 사진과 함께 “권리만 찾지 말고 양심을 가지고 살자. 진주시민의 양심은 대체 어디로 실종됐나. 참 씁쓸한 출근길이다”라며 글을 남겼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불법투기로 인한 쓰레기 대란이 계속되고 있지만 쓰레기 분리 배출에 대한 시민의식은 여전히 나아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라며 “시민들의 인식이 바뀌지 않으면 기초질서는 무너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시민 하(50)씨는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설치된 그늘막이 일부 몰지각한 시민들로 인해 피해를 보고 있는 것 같다”며 “시민을 위한 시설인 만큼 시민들이 나서 지킬 줄 아는 성숙한 시민의식이 필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현행 경범죄처벌법에 규정된 기초질서 항목에는 광고물 무단 부착, 쓰레기등 투기, 노상방뇨, 음주소란, 인근소란, 물건 던지기 등 위험행위, 무단출입, 무임승차, 무전취식 등의 항목을 규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