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실크박물관,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
진주실크박물관,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
야외공연장, 패션쇼장, 휴식공간 등 구성
내년 문화체육관광부 박물관 설립타당성 사전평가서 제출
  • 최하늘 기자
  • 승인 2019.11.18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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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진주시청 
사진제공=진주시청 

 진주시는 18일 오후 2시 30분 진주시청 시민홀에서 실크관련 관계자 및 전문가, 시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실크박물관 건립을 위한 공청회’를 개최했다.

이날 공청회는 진주실크박물관을 실크문화의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 독창적인 복합문화 공간으로 재탄생시키기 위한 기본계획 및 구상을 발표하고 전문가와 시민 등으로부터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진주실크는 진주 경제를 책임져왔던 1980년대까지 그 명성을 다해왔다. 그러나 경기불황으로 인해 당초 180여개 업체수가 현재는 절반으로 현저하게 감소되는 등 진주실크 100년사를 조명하는 독창적인 공간의 건립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에 시는 진주실크박물관이 진주실크 100년사를 조명하고 가치를 보존하는 기념적인 공간으로 실크산업의 역사를 간직한 국내유일의 실크산업 박물관으로 건립할 계획이다.

이날 공청회에 참석한 조규일 진주시장은 “실크박물관은 진주시의 전통산업으로 지역경제와 국가경제 발전의 원동력으로 자리매김 해 온 실크산업의 의미와 가치를 알리는 기념비적인 공간으로 큰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단순한 박물관 기능을 넘어 야외공연장, 다목적 광장(패션쇼장), 휴식공간 등 지역주민들과 소통할 수 있는 복합문화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는 이번 공청회에서 전문가와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한 뒤 오는 2020년 1월에 문화체육관광부에 박물관 설립타당성 사전평가서를 제출하고 관계부처 협의와 위원회 심의를 거쳐 2020년 상반기 사전평가를 통과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이에 따라 2020년 7월경 실시용역 설계, 2021년 공사 착공을 시작으로 2020년 준공을 완료할 계획이다.

한편, 진주실크박물관은 진주시 문산읍 실크전문단지 일원에 부지 4,477㎡, 건축면적 2,000㎡의 지하 1층, 지상 2층의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총 사업비는 66억 원으로 건축비 62억 원, 용역비 4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