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돼지고기 소비촉진 운동 전개
경남도, 돼지고기 소비촉진 운동 전개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인한 돼지고기 소비 불안해소…‘소비촉진 일환’
가격 폭락으로 인해 위기에 빠진 양돈산업 정상화 차원
진주 서부청사 구내식당에서 650여 명…돼지고기 요리 시식회 가져
  • 최하늘 기자
  • 승인 2019.11.06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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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경남도청
사진제공=경남도청

경상남도가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양동 농가들을 위해 지난 4일 경남도청 구내식당 시식회에 이어 6일 경남도청 서부청사(진주시 소재) 구내식당에서 돼지고기 소비촉진 시식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는 돼지고기 소비 불안감을 해소하고 위기에 빠진 양돈산업을 하루 빨리 정상화하기 위해 김석기 서부지역본부장을 비롯한 서부청사 직원, 교육생, 외부인 등이 참여해 점심식사와 함께 돼지고기 요리를 시식하는 시간으로 마련됐다.

이번 행사는 지난 9월 16일 경기 파주지역 아프리카돼지열병 첫 발생 이후, 한때 ㎏당 6000원 넘게 치솟았던 돼지고기 도매가격이 3000원대 이하로 하락해 어려움에 처한 돼지 사육 농가의 조기 경영 안정을 위해 이뤄졌다.

돼지고기 도매가격(지육 ㎏, 전국평균)은 아프리카 돼지열병 발생 전(9월 5일부터 11일까지 평균)에는 4407원이었다가 9월 19일에는 6048원이 돼 1641원 올랐으며 지난달 31일에는 3045원으로 3003원이나 폭락했으며. 돼지열병 발병전보다 1362원이나 하락했다.

돼지가격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을 주요 원인으로 보고 있다. 10월 9일 이후 국내 양돈농가에서 추가 발병한 사례는 없지만 야생 멧돼지 사체에서 해당 바이러스 검출은 이어지고 있다.

김석기 서부지역본부장은 “도민들께 거듭 말하지만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사람에게는 전염되지 않는다”며 “돼지고기는 철저한 안전검사를 통과해 유통되므로 안심하고 먹어도 된다”며 “특히 방역 부담을 지고 있는 양돈농가가 돼지고기 소비 위축으로 가격하락까지 겹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소비촉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도는 이날 행사에서 식당을 찾은 직원과 내방객을 대상으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인체에 무해하다는 점을 알리고, 돼지고기를 이용한 요리 레시피 리플렛을 배부를 통해 돼지고기 소비촉진을 독려했다.

또한 이번 시식회와 별개로 돼지고기 소비 확대를 위해 도내 소재 주요 기업 급식소 100개소 등 관련 기관 단체에 돼지고기 소비확대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