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딱지개미반날개(화상벌레) 국민대처요령
청딱지개미반날개(화상벌레) 국민대처요령
  • 진주신문
  • 승인 2019.10.30 12: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화상벌레
화상벌레

최근 전국에서 속칭 ‘화상벌레’라고 불리는 청딱지 개미 반날개가 출현한 가운데 경남 일부지역에도 발견신고가 들어오고 있다.

화상벌레는 동남아시아가 원산지이지만 전 세계적으로 분포하며 50여년 전 국내에 토착화 돼 주로 산이나 평야, 하천변, 논밭, 썩은 식물 등에 서식한다.

크기는 7mm 정도로 생김새는 개미와 비슷하다. 그러나 현재까지 경남지역은 낱마리 수준의 화상벌레가 출현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 같은 화상벌레는 최근 잦아진 이유는 가을비와 높은 기온에 따라 일시적으로 발생한 것으로 추측하며 기온 하강 시 소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각 지자체 보건소는 시민들에게 화상벌레에 대한 자세한 정보와 그에 따른 피해 예방요령을 준수할 것을 당부하고 나섰다.

Q. 청딱지개미반날개(화상벌레)란?

A. ‘화상벌레’라고 알려진 ‘청딱지개미반날개’의 형태는 매우 가늘고 작으며(폭 1㎜, 길이 7~8㎜), 전체적으로 검은색과 붉은색을 띠고, 복부 중간의 딱지 날개는 파란색 또는 초록색의 금속성 광택을 나타낸다. ‘페데린’이라는 독성물질을 분비해서 피부에 닿기만 해도 화상과 비슷한 염증과 통증을 일으켜 ‘화상벌레’라고도 한다.

Q. 청딱지개미반날개(화상벌레)는 갑자기 나타난 해외유입 신종 벌레인가?

A. 화상벌레는 우리나라 전역에 자생하는 토착종으로 낮에는 논과 같은 습지에서 해충을 잡아먹는 익충으로 알려져 있다. 밤에는 빛에 이끌려 실내로 유입되거나 사람들과 접촉할 수 있다. 문헌상 1968년 전남에서 발생 사례가 보고된 적이 있다.

Q. 청딱지개미반날개(화상벌레)는 주로 언제 출몰하나?

A. 화상벌레는 야행성 습성을 가지고 있어 밤에 불빛에 의해 가로등 주변이나 실내로 유인되기도 한다. 봄부터 가을까지 발견되지만 여름 우기나 습한 날씨에 활동성이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Q. 청딱지개미반날개(화상벌레)에 의한 피부염의 발생원인(접촉, 물림, 혹은 독소 등)은 무엇인가?

A. 화상벌레는 물거나 쏘지는 않는다. 벌레에 닿거나 손으로 벌레를 터트림으로써 ‘페데린’이라는 체액에 노출되면 페데레스 피부염이 생긴다.

Q. 청딱지개미반날개(화상벌레) 발견 시?

A. 벌레 발견 시 손으로 잡는 등의 직접 접촉은 피하고 도구를 이용해 처치하거나, 가정용 에어로졸 살충제로 제거 가능하다. 외부에서 유입되지 않도록 방충망 관리와 지속적으로 발견될 경우 살충제로 처리하면 된다.

Q. 화상벌레에 의한 증상은?

A. 주로 얼굴, 목, 흉부, 팔 등 노출부위에 선상의 홍반성 물집으로 나타나며, 불에 덴 것처럼 소양감과 작열감이 생길 수 있다. 화상벌레가 분비한 독소가 피부에 접촉되면 처음엔 증상이 없다가 12~36시간 후 피부 발적이 나타나고 이후 작은 수포가 생겼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커지게 된다. 초기에는 심한 압통과 작열감을 느낀 후 소양증이 따르지만 수일이 지나면서 건조해지고 가피가 형성되고 2~3주 후 자연 치료된다.

Q. 화상벌레를 만졌는데 다른 사람에게도 감염되나? 대처방법은?

A. 화상벌레로 인한 피부염은 다른 사람에게 감염되지 않는다. 일단 벌레에 노출됐을 때 ‘페데린’이라는 체액물질이 발적이나 물집을 일으키고 페데린이 묻은 손으로 성기나 눈과 같은 특정 신체 부위를 긁거나 문지르면 전달돼 염증을 일으켜 결막염이나 각막염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노출 즉시 물이나 비누로 접촉부위를 씻어 내야 한다.

Q. 화상벌레 예방방법은 무엇인가?

A. 예방을 위해서는 화상벌레를 만지거나 손으로 짓누르는 행위는 피해야 한다. 피부에 벌레가 있을 때 입으로 불거나, 종이를 대서 그 위로 벌레가 올라가도록 하는 등의 방법으로 부드럽게 제거한다. 야행성 습성을 가지고 있어 불빛을 향해 몰려드는 습성을 가지고 있으므로 밤에 커튼 등의 가림막을 이용하고 실내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방충망을 설치한다.

Q. 화상벌레에 의한 피부염 발생 시 치료법은 어떻게 되나요?

A. 2~3주 후 자연치료되므로 특별한 치료는 필요없다. 습포요법이나 국소스테로이드제 혹은 국소항생연고를 바르는 것으로 충분하다. 조절이 잘 안될 경우 접촉피부염에 준해 스테로이드와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