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영농형 태양광 시범사업 준공식 가져
경남도, 영농형 태양광 시범사업 준공식 가져
발전수익 전액 주민복지 활용 위한 ‘영농형 태양광 시범사업’ 준공
영농형 태양광 운영지원센터 설치로 더 효율적인 관리 및 운영 가능
  • 최하늘 기자
  • 승인 2019.10.24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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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과학기술대학교 내동캠퍼스에 마련된 영농형태양광 운영지원센터 개소식에서 내빈들이 커팅식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경남과학기술대학교)
경남과학기술대학교 내동캠퍼스에 마련된 영농형태양광 운영지원센터 개소식에서 내빈들이 커팅식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경남과학기술대학교)

경상남도(도지사 김경수)가 한국남동발전(사장 유향열)과 경남과학기술대학교(총장 김남경) 등과 함께 24일 전국 최초로 ‘농민참여 영농형 태양광 시범사업 준공식’ 및 운영지원센터 개소식을 경남과학기술대학교 내동캠퍼스에서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문승욱 경상남도 부지사, 유향열 한국남동발전 사장, 박현건 경남과학기술대학교 부총장, 이상홍 한국에너지공단 부이사장을 비롯한 함안군, 남해군, 하동군, 고성군, 함양군 등 경남도 6개 지자체장 등 관계자 100여 명의 내빈이 참석했다.

이번 사업은 한국남동발전에서 출현한 13억 원 상당의 농어촌상생기금을 활용해 함안, 고성, 남해, 하동, 함양, 거창 경남도 6개지역에 100kw씩, 총 600kW를 설치하는 영농형태양광 시범사업이다. 해당 설비는 하부에 벼를 재배하고 상부에는 100kW 태양광 시설이다.

행사 참석자들이 영농형태양광 운영지원센터 관계자로부터 센터 소개를 듣고 있다. (사진제공=경남과학기술대학교)
행사 참석자들이 영농형태양광 운영지원센터 관계자로부터 센터 소개를 듣고 있다. (사진제공=경남과학기술대학교)

한국남동발전은 6개 지역에 발전설비를 무상기부하고 운영 및 사후관리는 물론 수익원이 마을의 복지에 활용될 수 있도록 활용할 계획이다.

앞서 경남도는 지난해 7월 한국남동발전, 한국에너지공단, 시·군, 마을 대표 등과 업무 협약을 체결해 경남도와 시군은 행정지원을, 한국남동발전은 예산지원을, 참여마을은 부지를 제공하기로 했다.

한국남동발전은 올해 7월, 경남과기대에 운영지원센터를 구축해 일사량 등 빅데이터를 관리하며, 효율적 운영과 대상지 발굴 등의 역할을 수행토록 했다.

사진제공=경남도청
사진제공=경남도청

경남도는 이번 시범사업이 영농형태양광 설비에 대한 주민 이해도 향상으로 이어져 지금보다 손쉽게 태양광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면, 향후 민간투자 사업으로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남과학기술대학교는 에너지공학과 교수들을 주축으로 누적일사량, 농작물 수확량, 토양분석 등을 통해 농업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친환경적인 운영이 될 수 있도록 관리하고 후속연구도 지속해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경남과학기술대학교와 한국남동발전은 영농형태양광 운영지원센터를 국내는 물론 세계 최고의 영농형태양광 메카로 만들어 간다는 방침이다.

문승욱 경상남도 경제부지사는 “‘영농형 태양광 사업’은 농지의 훼손없이 농가에 안정적인 소득을 제공하는 동시에 농촌복지 해결과 재생에너지 보급목표 달성이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면서, “이번 시범사업을 발판으로 향후 사업 확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제공=한국남동발전
사진제공=한국남동발전

유향열 한국남동발전 사장은 “영농형태양광은 신재생에너지 사업의 새로운 사업모델로서 농가소득 향상 및 정부의 재생에너지 3020 계획 달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향후 영농형태양광 확산을 통해 농촌을 떠난 청년들이 고향에 돌아와 안정적인 생활을 누릴 수 있는 청년귀농의 소망을 이루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현건 경남과학기술대학교 부총장은 “영농형태양광 운영지원센터 구축을 통해 농민들이 농사에 전념할 수 있도록 활발한 연구를 지원할 것”이라며 “영농형태양광을 안정적이고 신뢰성 있게 통합관제할 뿐만 아니라 빅데이타와 머신러닝을 통해 수익이 극대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사업 책임을 맡은 김해지 경남과학기술대학교 기획처장은 “경남과학기술대학교와 한국남동발전이 국내 최초로 영농형태양광 시범사업 준공과 운영지원센터 개소는 새로운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새로운 도전”이라며 “안정적인 에너지 생산과 농민소득 증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에 전국 최초로 실시하는 ‘농민참여 영농형 태양광 시범사업’은 사업대상인 농민의 공감 조성을 위해 농어촌 상생 협력기금을 활용했으며, 전력 판매금 중 임대료, 유지보수 등 기타 경비를 제외한 수익전액은 마을주민복지에 쓰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