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10월 축제, 155만 명 찾아 흥행 ‘대성공’
진주 10월 축제, 155만 명 찾아 흥행 ‘대성공’
하루 최대 18만 명 방문객 맞아
지역사회 기여하는 새로운 모델 제시
  • 최하늘 기자
  • 승인 2019.10.21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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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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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진주의 가을을 풍성하게 했던 진주 10월 축제가 지난 13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올해 축제는 시민과 호흡하고 소통하는 축제로, 시민이 직접 축제에 참여하는 축제로 운영돼축제장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특히 KT빅데이터 분석결과 하루 최대 18만 명, 지난해보다 14만 명 증가한 155만7000명이 축제장을 찾는 등 축제 프로그램 구성에서도 큰 점수를 받고 있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21일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올해 10월 축제의 성공은 “성숙한 진주시민 의식과 경찰, 군인, 소방, 공무원, 자원봉사자의 숨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축제에 동참해 준 진주시민과 관광객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어 조 시장은 올해 10월 축제의 운영성과로서 △시민의 축제 참여확대 △축제구역확대 등 지역경제 활성기여 △다양한 볼거리, 즐길 거리 선사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새로운 모델 제시 △관광객 맞춤형 홍보활동 등을 내세웠다.

올해 10월 축제는 태풍 미탁과 아프리카 돼지열병 확산 우려에 따른 차단 방역 등으로 준비와 운영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우천과 함께한 지난 1일 축제 개막, 2일과 3일 태풍 미탁의 직접 영향으로 일부 축제장(남강수상 및 둔치)이 휴장하는 등의 악재에도 관광객이 증가한 것은 축제 관광객의 최근 트렌드 분석을 통한 맞춤형 홍보활동이 상당한 효과를 거뒀다.

이에 시는 인터넷과 SNS를 기반으로 한 축제 홍보를 대폭 강화한 것이 노력이 빛을 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유튜브,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7개에 달하는 SNS플랫폼을 적극 활용해 축제 프로그램 생중계(유등라이브, 워터라이팅 등), 인증-샷 이벤트, 감성 홍보영상, 카드뉴스, 소망등 달기 위치 확인문자서비스, 교통안내(임시주차장, 셔틀버스 운행 등) 등과 같은 축제 방문을 유인하는 홍보활동이 주효했다는 평이다.

대표적으로 유튜브와 페이스북을 통해 축제홍보를 접한 사람이 70만 명에 육박했고 감성 홍보영상의 경우 조회수가 6만1000여 명에 달했으며, 축제장 상세정보 접근은 최대 3여만 명에 달했다.

또한 원도심과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한 버스킹공연, 진주상인연합회와 함께한 다양한 이벤트, 경남도내 GS25편의점(700여 개)을 통한 소망등 판매와 축제홍보, 한국철도공사부산경남본부와의 맞춤형 관광상품개발, MBC경남과 함께한 유등라이브, MBC‘선을 넘은 녀석들’예고편과 본방에 축제홍보, tvN드라마 제작협찬, 개천예술제 전국 순회경연대회 및 타 지역 언론 홍보, 주요 축제별 시민 직·간접 참여확대, 새로운 체험프로그램 운영 등 전 방위적인 축제 홍보활동이 효과를 거둔 것으로 보인다.

체험과 더불어 볼거리 연출에도 큰 성과를 드러냈다.

개천예술제 전국 가장행렬경진대회는 해외는 물론 국내 각지에서 33개팀 3000여 명이 참가했으며, 제주오현고등학교 관악대와 서예가 정도준 선생의 개제식 휘호 퍼포먼스로 개천예술제 역사와 명성을 다시 한번 상기시켰다.

특히 남강유등축제는 100년의 추억이란 주제로 대형 봉황등·소싸움등·고싸움등, 물·불·빛이 어우러진 최첨단 워터라이팅쇼, 동영상을 연출한 천수교와 진주교의 빛 터널, 진주성에 설치된 영롱한 실크축등, 로봇물고기 유영쇼로 장관을 연출했다.

MBC경남과 함께한 ‘유등라이브방송’, 백악기인 진주, 유등과 꽃이 조화를 이룬 유등 정원, 젊음의 열정이 넘치는 EDM(일렉트릭 댄스뮤직)파티 등 프로그램으로 볼거리를 풍성하게 준비해 관광객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날 조 시장은 “올해 이룬 축제성과를 바탕으로 대한민국 원조의 도시, 축제 한류를 선도하는 도시로 시민이 주인공이 되는 축제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덧붙여 “내년 축제는 진주의 역사, 문화에 기반을 둔 10월 축제의 정체성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며 “ 축제구역을 상대. 하대지역으로 확대해 지역경제에 보탬이 되는 축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같이 편안히 즐기는 축제로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진주시는 오는 11월 중 10월 축제 종합평가보고회를 개최해 내년 축제는 더욱 알차고 내실 있게 준비해 나갈 계획이다. 또 내달 말 KT빅데이터사업단의 진주 10월 축제 최종 분석결과를 통해 지역별·연령별 관광객, 방문 관광객 이동경로, 경제효과 등을 분석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