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상대동서 80kg 야생멧돼지 출몰
진주시 상대동서 80kg 야생멧돼지 출몰
서식지와 먹을거리 줄어든 영향으로 도심지 출몰
  • 최하늘 기자
  • 승인 2019.10.10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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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도심지역에 출몰한 야생멧돼지
진주 도심지역에 출몰한 야생멧돼지

진주 도심지역에 야생멧돼지가 출몰해 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야생동물관리협회에 따르면 10일 오전 10시경 진주시 상대동 배수펌프장 및 주택가에 멧돼지 1마리가 나타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날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과 경찰 등은 주변 산책로를 통제하고 상대동 일대 주택단지 등을 중심으로 수색을 벌인 결과, 인근 아파트 단지 앞에서 80kg 정도의 야생멧돼지가 올무에 주둥이가 걸려 있는 것을 발견, 이후 야생생물관리협회 긴급구조반이 멧돼지를 사살, 포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행히 멧돼지로 인한 인명 피해 등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9일에도 상대동 배수펌프장에 멧돼지가 출몰했다는 신고가 접수 돼 해당 당국은 멧돼지의 출현 경위 등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이날 출동한 긴급구조반과 경찰 등에 따르면 “멧돼지 상태를 보니 많이 굶주린 상태”라며 “최근 서식지와 먹을거리가 줄어든 영향으로 도심으로 많이 출몰하고 있으며 포획틀이나 수렵에 의해 죽은 것으로 추정되는 멧돼지 사체도 연이어 발견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소방당국은 “멧돼지를 발견하면 등을 보이며 달아나거나 소리를 질러서는 안 된다”며 "멧돼지사 출몰했을 시 위협 행동을 하지 말고 주위 나무나 바위 등에 몸을 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