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 제58회 천령문화제 ‘성황’
함양군, 제58회 천령문화제 ‘성황’
함양의 들소리 등 지역의 문화유산 선보여 호평
한인회장단 초청 등 세계 속의 축제로 도약
  • 양우석 기자
  • 승인 2019.10.08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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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함양군청
사진제공=함양군청

‘천령의 꿈! 상림의 향기!’라는 주제로 막을 올린 제58회 천령문화제(위원장 정순행)가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성황리에 마무리 됐다.

이번 천령문화제는 지난 6월 물레방아골축제에서 천령문화제로 명칭이 복원되고 산삼축제와 분리해 열린 첫 해로 옛 명칭 부활과 함께 공연과 경연, 체험, 전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 종합예술제전으로 관광객들에게 3일간 가을의 멋진 추억을 선물했다.

제 18호 태풍 미탁의 영향으로 당초 2일 전야제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군민들의 안전을 위해 행사 일정이 축제되어 4일부터 본격적인 축제의 막이 올랐다.

축제 첫날인 4일에는 아동·청소년 문화마당을 주제로 기악경연대회, 함양역사 퀴즈대회, 윤도현밴드 공연 등이 열렸으며, 5일은 소통과 화합의 날로 전국음악경연대회, 풍물경연대회, 관현악단공연을 진행했다.

축제 폐막식이 열리는 6일에는 새로운 희망이라는 주제로 우수예술단체 순회공연, 함양들소리 공연, 축하공연, 불꽃놀이 등을 마지막으로 천령문화제의 막을 내렸다.

특히 폐회식에 공연을 선보인 함양의 들소리는 함양의 고유한 소리로 이번 공연에 국악관현악단과 협연을 통해 멋진 무대를 만들어서 관객들의 평이 좋았다.

이에 천령문화제 위원회는 “앞으로도 함양의 고유한 문화유산을 발굴해 천령문화제에 보여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제공=함양군청
사진제공=함양군청

축제기간 동안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돼 나를 표현해 봐요, 승마체험, 연뿌리캐기, 동아리페스티벌, 품바공연, 무료차 시음회, 양파 장아찌 담그기 등을 상설 운영해 관광객들의 볼거리 및 체험활동을 제공했다.

또한 지리산 청정 함양에서 생산된 농·특산물과 산양삼의 인기도 대단했으며, 2020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의 메인 무대가 될 엑스포 주제관 등에도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아울러 이번 축제기간 중 세계한인의 날 기념식 참석을 위해 귀국한 세계한인회장단 미국 등 8개국 30여명을 초청해 천령문화제와 함양의 관광지를 소개시키고, 내년 2020 함양산삼항노화 엑스포를 홍보하는 등 세계속에 함양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정순행 천령문화제 위원장은 “태풍의 영향으로 천령문화제 일정이 일부 취소되는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아무런 사고 없이 원만하고 알찬 행사가 3일간 진행돼 군민들게 감사하다”며 “내년에는 더욱 알찬 프로그램으로 찾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내년에 열릴 제59회 천령문화제는 5월 중에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