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촉만 해도 통증 유발…‘화상 벌레’, 진주에 출몰
접촉만 해도 통증 유발…‘화상 벌레’, 진주에 출몰
피부 닿을 시, 페데린(Pederin) 독성 물질 분비
도구 이용, 모기살충제 뿌려 퇴치 할 것
  • 최하늘 기자
  • 승인 2019.10.07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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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화상벌레 출몰'이라는 제목으로 진주시 보건소 게시판에 기제된 글
지난 4일 '화상벌레 출몰'이라는 제목으로 진주시 보건소 게시판에 기제된 글

진주에서 독성 물질인 페데린을 분비해 피부 접촉만으로 화상과 비슷한 염증과 통증을 일으키는 화상벌레(청딱지개미반날개)가 발견돼 시민들에게 공포감을 주고 있다.

지난 4일 진주시 이현동에 거주하고 있는 박 모씨는 진주시 보건소 홈페이지에는 ‘화상벌레 출몰’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그는 “처음 보는 벌레가 집에서 발견됐다”며 “인터넷을 검색해보니 일명 화상벌레라고 피부에 닿기만 해도 화상을 입은 것처럼 뜨겁고 피부가 빨갛게 변하는 무서운 독성을 가진 벌레로 만약 애들이 접촉했다면 큰일 날뻔 했다”고 했다.

화상벌레 정식 명칭은 ‘청딱지개미반날개’로 우리나라엔 산이나 평야로 드물게 분포해 있다. 국내에선 지난 1968년 전남 지역에서 국지적 유행 후 간헐적으로 환자가 발생한 적이 있다.

몸집이 6-8mm로 아파트 내 방충망도 뚫고 들어올 수 있는 크기다. 특히 사람과 접촉할 경우 꼬리에서 페데린(Pederin)이란 독성 물질을 분비해 상처를 입힌다.

페데린은 코브라 독보다 독성이 강해 피부에 닿으면 불에 화상을 입은 것과 같이 수포가 생기는 페데러(Paederus) 피부염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이는 2~3주간 피부 껍질이 벗겨지고 고통이 느껴지는 등의 자극이 생길 수 있다.

진주시 보건소 관계자에 따르면 “회상벌레는 본래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의 습한 지역이 원산지이다. 최근 우리나라도 잦은 태풍 등으로 인해 날씨가 습해져 곳곳에서 출몰되고 있다는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화상벌레는 손이 아닌 도구를 이용해 잡거나 털어서 날려 보내는 것이 안전하다”며 “만약 몸에 닿았을 때는 문지르지 말고 비눗물로 재빨리 씻은 후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이어 “현재 화상벌레는 방역으로는 퇴치할 수 없지만 모기살충제로 효과를 볼 수 있다”며 “우선적으로 대단지 주택 등으로 방역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