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 진주같은영화제 열린다”
“오는 11월 진주같은영화제 열린다”
진주시민미디어센터, 제12회 진주같은영화제 공모 선정작 발표
  • 최하늘 기자
  • 승인 2019.09.17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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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민미디어센터는 제12회 진주같은영화제 공모 선정작 발표했다. 선정작 발표 자료 이미지 4장.
진주시민미디어센터는 제12회 진주같은영화제 공모 선정작 발표했다. 선정작 발표 자료 이미지 4장.

진주시민미디어센터는 오는 11월 1일부터 3일까지 진행하는 제12회 진주같은영화제에서 상영될 12편의 선정작을 발표했다.

이번에 상영될 12편의 영화는 지난 6월부터 7월까지 공모를 통해 접수된 541편 중 12편을 가려냈다.

제12회 진주같은영화제 상영될 작품은 지역 단편 부문에서는 ▲김예지 감독의 ‘빈집’ ▲ 김태진 감독의 ‘안나’ ▲ 정빛아름 감독의 ‘기일’ ▲ 박보현 감독의 ‘그 여름 핫도그’가 있으며, 일반 단편 부문에서는 ▲박형남 감독의 ‘구명조끼를 한 해적선장’ ▲이민섭 감독의 ‘아버지가방에들어가신다!’ ▲최진 감독의 ‘어라운드 맨’ ▲최창환 감독의 ‘영화루’ ▲김다솜 감독의 ‘우리는 서로에게’ ▲장아람 감독의 ‘전 부치러 왔습니다’ ▲최한규 감독의 ‘종천지모’ ▲허지은, 이경호 감독의 ‘해미를 찾아서’ 지역 단편 부문 4편, 일반 단편 부문에서는 8편 총 12편이 선정됐다.

지역단편부문의 선정작은 시민프로그래머의 1차 심사, 외부초청심사위원의 2차 심사를 통해 선정됐다. 외부심사로는 김동길 부산 모퉁이극장의 부대표와 경남 지역 출신 영화감독인 김재한 씨가 맡았다.

지난해보다 9개의 작품이 늘어난 경남 지역 섹션은 더욱 다양한 소재와 이야기들로 가득했다. 심사위원의 평에 따르면 선정된 네 작품은 모두 공통적으로 ‘가장의 부재’ 또는 ‘가장의 무능력함’이 기저에 깔려있다고 말한다. 그 상황을 주류 영화계를 모방하는 듯 하면서도 신선한 시선으로 풀어냈다는 평가를 남겼다.

2017·2018년 진주같은영화제 모습. (사진제공=진주시민미디어센터)
2017·2018년 진주같은영화제 모습. (사진제공=진주시민미디어센터)

선정작으로 꼽힌 네 작품 중 ‘빈집’(연출 김예지)은 경남 거제를 배경으로 한 작품으로 거제 지역민들 그리고 비슷한 처지에 있는 사람들이 충분히 공감하며 볼만한 작품이다. 또한 ‘안나’(연출 김태진)는 한 소녀의 성장기가 주체적으로 그려지는 작품으로 이야기해볼 만한 지점이 있다. ‘기일’(연출 정빛아름)은 지역 출신 감독의 작품으로 완성도가 높은 작품 중 하나였다. 마지막으로 ‘그 여름 핫도그’(연출 박보현)의 경우 지역을 배경으로 시민들과 함께 만들어진 작품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으며 ‘지역 섹션’이라는 주제에 가장 잘 어울리는 작품이라 판단했다.

일반단편섹션은 1차로 내부 사무국에서 심사를 진행했고 2차로는 외부 심사위원이 진행했다. 민지연 오렌지필름의 대표, 신지영 경상대학교 문화콘텐츠학과의 교수, 하효선 창원 씨네아트리좀의 대표, 이혜원 천년여우 여우비의 PD까지 총 4명의 외부 심사위원이 3배수로 걸러진 작품에 한해 심사를 진행했다.

해적선장이 되고 싶은 고등학생의 이야기를 유쾌하게 풀어낸 ‘구명조끼를 한 해적선장’(연출 박형남)부터 갱년기를 겪고 있는 중년 남성의 이야기를 다룬 ‘전 부치러 왔습니다’(연출 장아람)까지.. 연령도 성별도 다양한 주인공들이 만들어가는 다채로운 단편영화들이 상영될 예정이다.

진주같은영화제를 진행하는 진주시민미디어센터 관계자는 “선정작 공모에 참여한 많은 사람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좋은 단편영화를 진주에서 보여주기 위해 일반단편부문에 선정작을 지난해에 두 배로 늘린 만큼 많은 분들이 보고 단편의 매력을 느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제12회 진주같은영화제는 오는 11월 1일부터 3일까지 엠비씨네 롯데시네마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공모 및 영화제에 대한 문의는 진주같은영화제 사무국인 진주시민미디어센터(055-748-7306)로 전화 또는 이메일(jjff@jjmedia.or.kr)로 하면 된다.

한편 진주같은영화제는 2005년부터 진주에서 열리고 있는 지역 영화제다. 지역에서 만들어진 작품을 지역민들이 볼 수 있는 장을 만들고, 지역에서 영화를 제작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동기부여가 될 수 있는 ‘진주 같은’ 영화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