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출 의원, “한상혁 후보자, MBC 방문진 이사 하면서 MBC 소송 맡아” 주장
박대출 의원, “한상혁 후보자, MBC 방문진 이사 하면서 MBC 소송 맡아” 주장
  • 최하늘 기자
  • 승인 2019.08.28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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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출 국회의원.
박대출 국회의원.

박대출 국회의원(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자유한국당·진주시 갑)에 따르면 변호사인 한 후보자는 과거 3년간 MBC의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 이사로 활동했다. 이사로 재직하면서 MBC로부터 관련 사건 수임을 했다. 방문진 이사회 회의에 사건 의뢰 고객 MBC를 지속적으로 옹호하는 발언을 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박 의원은 “한 후보자는 과거 해고자였던 최승호 MBC 현 사장(당시 PD) 등 해고자를 복직시키라고 MBC를 비판했었다”며 “최승호 사장이 복직해 사장으로 취임하자 오히려 해고가 정당하다는 변호를 맡기도 했다”고 이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박 의원은 “한 후보자는 MBC를 관리·감독해야 할 이사였다. 하지만 이사 재직 중에도 소송을 맡아 이사회에서 고객인 MBC의 입장을 대변하는 듯 한 발언을 했다”고 말했다.

방문진 이사회에서도 한 후보자에 대해 유사한 비판이 있었다. 2010년 10월 방문진 회의에서 A 이사는 한 후보에게 “방문진 이사를 맡고 나서 수임을 하셨나? (방문진)이사라면 MBC 관련된 일은 사양을 했어야 옳다고 생각한다”. “그(MBC) 관리감독기관의 이사가 변호사가 된다는 것은 이해당사자가 될 뿐만 아니라 그 문제를 다루는 사람한테 이해충돌이 발생하기 때문”이라고 강하게 문제를 제기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 후보자 측은 “방통위원장 지명 직후 MBC 자문변호사와 현재 근무하는 법무법인에서 사직서를 제출, 현재는 소송을 대리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