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 내년도 예산 편성 군민 참여의 장 ‘활짝’
남해군, 내년도 예산 편성 군민 참여의 장 ‘활짝’
31일 (재)남해마늘연구소 강당서 개최
  • 양우석 기자
  • 승인 2017.11.06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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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군은 군민의 군정 참여 기회를 넓히기 위해 ‘2018년도 예산편성을 위한 군민 공청회’를 오는 31일 오후 2시 남해마늘연구소 강당에서 개최한다. 


이번 군민 공청회는 내년도 예산편성과정에서 군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군 예산에 반영함으로써 지방재정 운영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제고하고자 남해군에서는 처음으로 실시된다.

공청회는 지역 참여예산위원과 각 단체 대표를 비롯한 군민, 공무원 등 2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내년도 예산편성 방향과 함께 군이 공모한 주민제안사업 등에 대해 다룰 예정이다. 

주민참여예산과 2018년 군 재정여건 및 예산편성 방향 설명을 시작으로 주민 제안사업에 대한 부서별 검토 의견 설명, 군민 의견 청취 및 답변, 공청회 대상 사업 및 방식 설명, 제안사업 투표 실시 등으로 진행된다. 군은 이번 공청회에 앞서 지난 9월 처음으로 주민참여예산제도 공모를 실시했다. 

이는 기존에 지역별·성별·연령별·계층별로 위촉된 주민참여예산 지역위원회를 통해 접수하는 제안사업들이 주로 각 읍·면의 지역개발사업들로 이뤄짐에 따라 이를 보완하는 한편 예산 편성 과정에서 군민들의 참여 기회를 한층 넓히고 지역 전체의 발전을 위한 군민들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발굴하고자 시행됐다.

관광·문화·체육·환경·교통·안전·기타 등 7개 분야에 걸쳐 남해군 발전을 위한 프로젝트 사업을 홈페이지, 우편, 직접 방문, 이메일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제안 받았다. 

이번 공청회에서는 공모를 통해 접수된 주민제안사업에 대해 부서별 검토 의견과 제안사업 투표 등이 진행돼 예산 편성 과정에서 사업 제안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사업 선정 과정에서도 군민들의 참여를 보장하는 의미 있는 장이 될 예정이다.

제안사업 중 실제 예산안 반영은 이날 실시될 현장 투표 50%와 온라인 투표 50%로 이뤄진다. 현장 투표방식은 투표용지에 제안사업 중 한 가지를 투표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온라인 투표는 오는 30일부터 일주일간 군 홈페이지를 통해 실시된다. 

이후 예산범위 내 상위순위 제안사업을 내년도 예산안에 반영하며, 결과 발표 및 시상은 예산 확정 후 12월 말께 진행될 예정이다.

군은 이외에도 내년도 예산편성을 위한 군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더욱 많이 수렴하고자 여러 시책을 추진하는 등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주민참여예산제도 운영 조례에 따라 지난 7월 읍·면별 주민참여예산 지역위원회를 구성, 각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최우선적으로 추진해야 할 지역 현안사업을 접수했다. 

또 지난 8월 ‘2018년 예산편성에 바란다’ 설문조사를 모든 군민을 대상으로 인터넷과 서면으로 진행했다. 여기에 연중 주민참여예산방과 예산낭비신고센터를 군 홈페이지를 통해 운영해 예산 낭비와 절감 사례, 군 수입 증대 등 예산과 관련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이번 군민 공청회로 군정에 대한 군민들의 참여방법을 더욱 다양화해 실질적인 주민참여예산제의 실현에 한 발짝 더 다가서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한정된 예산을 보다 효율적으로 운용하기 위해 각계각층 군민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