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 벼 건조저장시설(DSC) 공사 ‘막바지’
남해군, 벼 건조저장시설(DSC) 공사 ‘막바지’
이동·상주·삼동·미조·창선면 수매량 분산
대기시간 감소, 차량통행 원활 등 농업인 불편 해소 기대
  • 최하늘 기자
  • 승인 2019.08.02 12: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제공=남해군청
사진제공=남해군청

고품질 쌀 유통활성화를 위해 남해군이 이동면 무림리에 추진하고 있는 벼 건조저장시설(DSC) 건립 사업이 막바지에 이르러 제 모습을 갖춰가고 있다.

벼 건조저장시설은 농업용창고(연면적 274.7㎡)와 저장조(500톤) 4기, 건조기 (30톤) 2기, 투입기(30톤) 1기 등의 설비를 갖추고 8월 말경 시범운영을 통해 본격 가동될 예정이다.

군은 벼 건조저장시설이 준공되면 이동․상주·삼동·미조·창선면 농민들이 이용하기 편리하고, 남해읍에 위치한 농협 쌀방앗간과의 수매량 분산으로 인해 매년 수매 시 대기시간이 많이 소요됐던 문제점을 보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또한 단일미 계약재배를 통한 원료 확보로 보물섬쌀의 밥맛 개선이 이뤄지고, 수매물량이 늘어 보관료, 가공임, 건조료 등의 수입원이 확보돼 농협미곡처리장경영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저장공간 부족으로 작년까지 인근 하동으로 가던 조생종 벼의 경우에도 관내에서 건조·저장이 가능해졌다.

박철정 농축산과장은 “군민들의 오래된 숙원사업인 벼 건조저장시설이 운영되는 첫 해인만큼 수매에 차질이 없도록 꼼꼼하게 챙기면서 사업을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남해군에는 산물벼 수매장소가 지난해까지 읍 차산리 농협미곡처리장 한 곳에 불과했다. 이 때문에 매년 수매량이 집중되면 대기시간 장기화와, 수송차량으로 인한 도로변 혼잡으로 농민들이 큰 불편을 겪어왔다.

군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총 사업비 20억 원(군비 18억, 농협미곡처리장 2억)을 투입해 올해 4월 벼 건조저장시설을 착공했다.

남해군의 지난해 벼 수매량은 3513톤이었으며 이중 정부수매가 1049톤, 자체수매가 2464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