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습니다. 이번 달은 알콜성 지방간에 조사했습니다. 우리나라 성인 남성의 83%가 음주를 하고 있으며, 매일 술을 마시는 사람도 12%에 이른다고 합니다.
술을 적당히 마시면 기분 전환에 도움이 되지만, 그 정도가 지나치면 여러 가지 건강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알콜은 영양소가 거의 없으면서 열량은 높아 술을 많이 마시게 되면 비만증이 오기 쉽고, 술만 마실 경우 비타민 부족 등 영양 결핍 상태에 빠질 위험이 높습니다.
적절한 음주량은 남자의 경우 하루에 맥주 2캔, 소주 2,5잔 미만이며, 그 이상을 마시면 간에 무리를 줄 수 있습니다. 여자의 경우 남자가 마시는 양의 절반으로도 비슷한 영향을 받습니다. 간 손상의 발생은 마시는 술의 종류나 방법과는 상관이 없고, 술의 양과 기간과의 관계에 따라 영향을 받습니다.
간 손상이 흔히 발생할 수 있는 경우는 술을 매일 마시는 사람 어려서부터 술을 마시기 시작한 사람 여성은 남성보다 적은 음주량 및 짧은 기간의 알콜 섭취로도 더 심한 간 손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술로 인한 간 손상 중 가장 먼저 나타나는 것이 지방간으로 간세포에 지방이 많이 침착돼 있는 상태를 말합니다. 술을 지나치게 많이 마셨을 시 수일에서 수주일 이내에도 생길 수 있습니다. 지방간 환자의 대부분은 증상이 없으나, 그 정도가 심하면 피로감, 나른함, 식욕부진, 소화불량, 우측상 복부 뻐근하고 누르는 듯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간기능검사에서도 이상을 보일 수 있습니다.
알콜 성 지방간이라고 하여 모두가 간염이나 간경화로 진행하지는 않습니다. 지방간은 약으로 치료하는 병이 아닙니다. 가장 중요한 치료법은 술을 마시지 않는 것입니다. 지방간이 완전히 좋아질 때까지는 술을 입에 대지 말아야 합니다. 이 밖에도 단백질과 비타민 등의 영양섭취를 충분히 하면 1~6주 이내에 완전히 회복될 수 있습니다. 알콜성 간경변증이란 10~20년에 걸쳐 술을 장기간 마시면 간에 섬유화가 진행하여 굳어지는 간경변증이 발생합니다.
대개 피로감, 체중감소, 구토, 복통, 복수 등의 증상이 서서히 나타나고, 더욱 진행하면 황달, 위장 출혈 복막염, 혼수 등이 올 수 있으며, 간암 발생 위험도 증가합니다. 합병증이 없는 경우에는 간기능 검사가 정상인 경우도 있습니다. 술을 끊고 충분한 영양섭취 시 합병증이 생기는 것을 늦출 수 있습니다. 그러나 술을 계속 마시게 되면 합병증 발생은 물론 간부전이나 감암 발생 위험도 증가합니다.
다음은 술과 관련된 건강상의 문제들입니다.
영양 : 단백질, 마그네슘, 아연, 칼슘, 비타민 B1, 비타민 B2, 비타민 B6 등 부족
대사 질환 : 저혈당, 고지혈증, 고요산혈증, 저마스네슘 혈증 신경 및 근육 기능 저하
간 : 지방간, 간염, 간경화, 간암
순환기 : 고혈압, 부정맥, 뇌졸중, 심근병증
혈액 : 빈혈, 혈소판 저하증
위장장애 : 식도염, 위염, 췌장염, 설사
내분비계통 : 무월경, 성기능 저하, 골다골증
암발생 증가 : 구강암, 인후두암, 식도암, 위암, 간암, 췌장암, 대장암
정신 사회적 장애 : 알콜중독증, 불면증, 기억력손상, 판단력 장애, 교통사고, 피로감, 불안, 우울, 자녀와 배우자 학대, 대인관계 장애, 재정적 문제
임신 시 영향 : 중추신경계 이상, 성장 장애, 안면부기형 등의 기형아 출산 위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