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로타리 3590지구 백종선(52) 총재
국제로타리 3590지구 백종선(52) 총재
“봉사는 남을 위한 것이 아니라 진심을 실천하는 것”
  • 최하늘 기자
  • 승인 2019.07.30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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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선 총재.
백종선 총재.

국제화 시대에 세계를 연결하는 로타리안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국제로타리 3590지구.

새로운 연도를 맞이할 때마다 새로운 지도자들이 해야 할 역할과 책임을 위해 준비하는 과정을 마련하고 있다.

타인에 대한 배려와 윤리를 강조하는 직업봉사, 지역 사회의 공공관심사에 함께 주력하는 사회봉사, 세계이해와 평화증진에 힘쓰는 국제봉사, 순수 봉사단체의 특성을 가진 로타리클럽 총재로서 역할 수행에 대한 책임감은 무게가 그 어느 때보다 클 것이다.

반면에 열정과 학식, 봉사를 향한 긍지로 가득한 국제로타리 3590지구 총재로서 힘찬 행보를 내딛는 백종선(52) 총재. 그의 사명감과 의욕 넘치는 헌신적인 다양한 봉사활동에 시민들의 관심도 모아지고 있다. 그는 지난 2018년부터 국제로타리 3590지구를 이끌어가고 있다.

그는 2018-2019년도 국제로타리 3590지구를 이끌어가면서 ‘3590지구 희망으로, 세상에 감동을’ 이라는 슬로건을 선포했다. 이 표어를 통해 국제로타리클럽의 비전과 로타리안이 펼치고 있는 봉사의 로드맵을 그려나가고 있다.

백 총재는 초아의 봉사를 실현하고자 하는 진솔한 봉사로써 모든 이들에게 세상에 감동을 주는 성장해 좀 더 나은 세상, 좀 더 살기 좋은 세상, 좀 더 평화로운 세상을 만들어 나가겠다는 각오를 피력했다.

최근 비장애인과 장애인의 소통을 위한 음악회와 소외계층 주거환경 개선 사업 등 다양한 봉사를 펼쳐 나가고 있는 국제로타리 3590지구 백종선 총재의 봉사철학에 대해 들어봤다.<편집자 주>

Q. 백종선 총재에 대해

- 직업은 ㈜에듀코리아, ㈜수이산업개발 대표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봉사에 눈을 뜨게 한 것은 2001년도 진주제일 로타리클럽에 입회한 뒤로다. 이후 2011년 진주제일로타리클럽 회장으로 취임했고, 2012년 경남지역 총재 지역 대표를 맡았다.

Q. 로타리클럽에 대해 설명을 한다면

- 로타리(Rotary)는 전 세계 120만 자원봉사자들로 구성된 세계 최초의 민간 봉사단체이다.

최초의 클럽은 미국의 시카고 로타리클럽이다. 1905년 황폐해진 미국 사회, 특히 시카고의 상황을 염려한 청년변호사 폴 해리스(Paul P. Harris)가 세 사람의 친구와 상의해 2월 23일 첫 번째 모임을 가진 것이 로타리의 시초가 됐다.

로타리 클럽은 이후 꾸준히 성장 발전해 현재 200개 이상의 국가 및 자치령에 퍼져 33,979 클럽, 회원수 122만여 명으로 크게 늘어났고, 이들 클럽을 중심으로 국제로타리가 구성됐다. 우리나라의 로타리 운동은 1927년에 경성로타리클럽이 창립되고 국제로타리(RI: Rotary International)에 가입이 승인된 것이 그 시초다.

교육청 협약
국제로타리 3590지구와 진주교육지원청이 업무협약 체결식을 가졌다.

Q. 국제로타리가 3590지구로 분류될 만큼 위상이 대단하다고 들었다

- 현재 한국 로타리는 회원수 세계 4위, 재단 기여도에서는 미국, 일본, 인도, 독일에 이어 5위에 오르면서 로타리 강국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다.

특히 국제로타리는 해당 지구별로 고유번호를 부여하고 있다. 한국에는 3590지구부터 3750지구까지 총 17개의 지구가 있으며, 진주 등 서부경남 4개 시·11개 군에는 82개 클럽, 4300여명의 회원(2019년 3월 31일 기준)을 보유하고 있다.

Q. 국제로타리가 추구하는 가치가 무엇인지

- 로타리클럽의 모토는 초아(超我)의 봉사(Service Above Self)이다. 나를 넘어선 봉사라는 말인데 말은 쉽지만 진실되게 행동으로 하기는 어려운 일이다.

또 로타리 4가지 강령으로 첫 번째 봉사의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교우의 범위를 넓히며, 둘째 자기 직업을 통해 사회에 봉사할 수 있도록 직업의 품위를 높이며, 셋째 개인 생활이나 사업 및 사회생활에서 봉사의 이상을 실천하며, 넷째 세계적 우의를 통해 국제간의 이해와 친선과 평화를 증진하는 것이다.

또한 로타리의 역사는 리더십이 반드시 타고난 자질도 아니며 특별한 재능이나 높은 지위, 특권을 가진 사람들만의 영역이 아니라는 것을 우리에게 알려줬다. 로타리는 수평조직이며 올바른 리더십의 자세는 섬김이다.

그렇기 때문에 권위적인 리더십으로는 조직 구성원들의 에너지를 모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없다. 지구총재와 클럽 지도자부터 3590지구와 클럽의 미래를 위해 결단력 있게 행동에 나서 2019년도 한 해, 변화를 만들고 회원들과 함께 세상에 감동을 주는 존재가 되는 리더십을 보여줄 것을 기대한다.

진주초아 로타리클럽은 국제로타리 3590지구 백종선 총재 초청강연 및 송년의 밤을 진행했다.

Q. 그동안 어떤 사업들을 해왔는지

- 새희망 사랑의 집짓기 사업, 주거환경개선사업, 다문화·탈북민 가정 돕기 등 지역 사회에서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더불어 3590지구는 필리핀·태국·캄보디아·우즈베키스탄 등에 국제로타리와 연계해 글로벌 보조금 사업으로 유치원 설립, 구순구개열 수술사업, 교육 기자재 기증 등 많은 국제적인 봉사활동에도 참여하고 있다. 이는 지구상에 존재하는 수많은 봉사단체 중 으뜸이라 할 수 있다.

Q. 시대에 맞춰가는 봉사활동 추세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국제로타리 지구 활성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모색 중인 방안이나 활동 계획이 있다면

기술과 통신 수단이 인간의 상호 작용 방식을 전례없는 속도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시기에 살고 있다. 어플리케이션은 이전에 할 수 없었던, 하기 어려웠던, 시간이 걸렸던 일들을 훨씬 간편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년도에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피시 등의 운영체계에서 지구 회원들의 소통과 친교, 정보 교류를 위해 지구 앱(애플리케이션)을 개발, 다양하게 응용해 세상에 감동을 나누는 메신저 역할을 하고자 한다.

Q. 현재 리더로서 느끼는 것이 있다면

- 가장 먼저 진솔하게 리드를 할 수 있고 순수하게 봉사할 수 있는 정신 자체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경륜도 중요하지만 성품과 인품이 변하지 않는 마음가짐. 그것들이 때 묻기 전 참신한 마음으로 요령껏 인생을 살지 않는 것이다.

국제로타리 3590지구는 푸드트럭을 전달했다.

Q. 봉사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

- 봉사는 다른 이에게 하는 것이 아니라 나를 위해 실천하는 것이다. 로타리 총재를 역임하면서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은 초아의 봉사와 관련 동기를 부여하는 것이다.

그리고 봉사는 우선 나 자신이 즐거워야 하며, 봉사를 통해 보람을 얻고, 어려운 이웃으로부터 행복을 주는 것, 진실된 마음을 전달하며 더불어 살아가는 것이다.

예부터 어른들의 말씀이 있다. ‘콩 한쪽도 나눠라’는 말은 봉사의 마음이 나눔에서부터 시작된다는 것이다.

Q. 앞으로의 목표와 운영 방향이 있다면

증강은 로타리 미래의 관건이다. 우리 3590지구는 역대총재님과 선배 님들의 노력과 헌신으로 회원증강 부문에서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해 왔으나 최근에는 회원증강이 답보상태에 있다.

임팩트를 만들 수 있는 지식이나 동기를 갖고 있지 않은 클럽들이 너무 많이 있으며, 그 결과 우리는 성장하지 않고 회원들은 나이들어 가고 있다. 여성회원과 젊은 회원을 적극 지원해 더 많은 일을 원하고 잠재력을 발휘하고자 한다.

년도는 여성클럽과 신생클럽을 1~2개 창립해 회원 배가 운동에 주력하고자 하며 4200명 지구 회원들이 임기말에 순증강 300명 이상의 회원 증강을 이룩해 4,500명 회원 시대를 개척하도록 하겠다.

Q. 마지막으로 국제로타리 지구 회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초아의 봉사를 실현하고자 하는 클럽 지도자 여러분의 진솔한 봉사로 모든 이들에게 세상에 감동을 주는 존재가 됨으로써 좀 더 나은 세상, 좀 더 살기 좋은 세상, 좀 더 평화로운 세상이 되는 것을 소망한다.

마지막으로 늘 로타리 강령과 네 가지 표준에 모토로 삼아 스스로 봉사에서 보람을 찾았으면 좋겠고, 회원들 모두 자긍심을 가지고 스스로 값진 인생이 되길 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