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를 대표하는 관광 명소 중 하나인 진양호 호반 전망대가 허술하게 방치된 시설로 인해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하는 등 이미지에 먹칠을 하고 있다.
지난 23일 시민제보에 따르면 전망대 진입통로 노면 곳곳에 뜯겨지고 꺼지는 것은 물론 누수로 인한 자국들이 남아 있는 등 시설 관리가 엉망인 채로 방치돼 있다고 밝혔다.
또 진양호 호반 전망대의 난간과 벽면에는 거미와 거미줄, 각종 죽은 벌레 등이 나붙어 있는 등 벗겨진 페인트 칠 사이로 스며들고 있는 녹물로 인해 흉한 모습을 자아내고 있어 시급한 보수가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전망대 한쪽 벽면에 설치된 벽 일부는 보호막이 깨져있는가 하면 벽 위쪽 목재시설은 누수와 노후화로 뜯겨져 있어 안전사고도 우려된다는 지적이다.
시민 김 모(36, 평거동)씨는 “여름철 진주시민들은 물론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명소 중 하나인데 각종 벌레 사체가 벽과 유리에 그대로 붙어있는 것을 보니 시설 관리를 제대로 안 한 것 같다”며 “막대한 혈세로 지어진 시설인 만큼 전망대 미관을 해치는 것 같아 너무 안타깝다”고 토로했다.
관광객 곽 모(42. 전주시)씨는 “가족들과 저녁식사 후 전망대를 찾았다가 실망을 감추지 못했다”며 “특히 관광명소로 알려져 있어 기대를 하고 왔지만 시민들이나 관광객들을 위한 편의시설 하나 없다”며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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