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국 도의회 건설소방위원장, 사천공항 사태 해결 적극 대응
강민국 도의회 건설소방위원장, 사천공항 사태 해결 적극 대응
사천공항 손실지원금 지원 확대 위한 집행부 구체적 협의 시작
대한항공 전방위 압박 위한 LCC 저가항공노선 본격 유치 검토
  • 최하늘 기자
  • 승인 2019.07.29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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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국 경남도의회 의원(경남도의회 건설소방위원장)
강민국 경남도의회 의원(경남도의회 건설소방위원장)

최근 사천공항의 사천-김포 간 국내 노선 감편 운행 검토와 관련해 지역사회의 논란과 반발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경남도의회 건설소방위원회(위원장 강민국)가 사태의 조속한 해결을 위한 적극적인 중재자로 나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앞서 제365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건설소방위원회 강민국 위원장은 사천공항을 24시간 운항이 가능한 국제공항으로 발전해 나갈 필요성에 대해 적극 촉구한 바 있다. 특히 이날 발언에서 사천공항과 진주·사천을 중심으로 한 항공국가산업단지 및 항공 MRO 산업단지와의 적극적인 연계의 필요성을 언급하며 세계 항공 산업을 선도하기 위한 거점공항으로서 발전가능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에도 사천공항 사태에 대한 뚜렷한 탈출구가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지역에서의 갈등만 더욱 고조되고 있어, 사태를 조속히 안정시키기 위해서는 도의회 차원의 선제적 노력이 필요하다는 측면에서 건설소방위원회가 먼저 구체적인 행동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이를 주도한 강민국 위원장은 “대한항공이 감편운행의 근거로 운영적자를 거론하는 만큼, 우선적으로 재정보전을 위한 도와 시군의 손실지원금 확대 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진주시와 하동군이 사천공항 재정지원을 위한 관련 조례를 제정한 만큼 도가 적극적으로 나선다면 재정지원의 범위는 크게 확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건설소방위원회는 예산심사 과정에서 이를 긍정적으로 검토할 것으로 이미 논의를 마쳤다”고 밝혔다.

아울러 “다만 이러한 지원 노력에도 대한항공이 감편 운행을 감행한다면 해당 노선을 중저가 LCC 항공노선으로 대체하고, 참여하는 LCC 항공사에 대해서는 중국, 베트남 등 신규 국제노선을 독점 운영할 수 있는 지원 방안까지도 검토 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LCC 항공사 유치와 관련해 강민국 위원장은 과거 유령공항으로 불려지던 양양공항이 제주, 일본, 베트남, 러시아 등 다양한 국제노선 유치를 통해 연간 4만 명이 넘는 수요를 창출하고 있는 사례를 거론하며, “현재 악화된 한-일관계로 인해 줄어든 일본노선을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한 국제노선으로 대체 도입한다면 충분한 수익이 창출 될 수 있을 것”이라며 “계속해서 대한항공이 근시안적 사고로 먼 미래를 보지 못한 행동을 취한다면 앞으로 뼈아픈 후회를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강력한 메시지를 던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