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 딸기 포장박스 디자인 통합된다
산청 딸기 포장박스 디자인 통합된다
‘산엔청’ 공동브랜드 마케팅 강화
품질개선·생산단가 등 절감 기대
  • 양우석 기자
  • 승인 2019.07.10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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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산청군청
사진제공=산청군청

산청군이 그동안 지역별로 다르게 제작되던 딸기 포장박스 디자인을 통합한다. 군은 박스 디자인 통합으로 브랜드 가치 제고는 물론 마케팅 활동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2일 군은 산청군딸기연합회 임시총회를 거쳐 지역에서 생산되는 딸기의 포장박스 디자인을 단일화 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산엔청’ 공동브랜드 사용승인을 받은 생산농가에서 출하되는 딸기 포장박스가 대상이다.

군은 산엔청 공동브랜드 육성과 마케팅 강화를 위해 딸기, 사과, 단감, 배, 친환경쌀 등 5개 중점육성 품목을 선정해 포장박스 제작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군에 따르면 사과, 배, 단감, 친환경쌀의 경우 품목별 산엔청 공동브랜드 통합 디자인을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딸기의 경우 작목반별로 자체 포장박스 디자인을 사용해 오고 있어 산청딸기 브랜드 육성과 홍보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군은 이같은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지난달 지역 내 딸기 생산농가를 대상으로 토론회를 열고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후 최근 딸기연합회 임시총회를 열고 산엔청 공동브랜드 딸기의 포장박스 디자인을 통합하기로 결정했다.

사진제공=산청군청
사진제공=산청군청

산청딸기는 800여 농가 405ha 면적에서 1만6500메트릭톤(M/T)을 생산해 연간 820억 원의 고소득을 올리고 있는 효자 작물이다. 3년 연속 대한민국브랜드대상을 수상했다

박수석 산청군 딸기연합회장은 “산청딸기의 명성과 현대인의 소비트렌드를 반영한 통합 디자인 사용으로 브랜드 인지도 제고와 홍보에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디자인 품질 개선과 제작단가 절감으로 농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도 포장박스 제작 지원사업을 확대해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산청군은 농·특산물의 품질향상과 상품의 이미지를 제고하고 생산자와 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해 지난 2008년 ‘산엔청’ 공동브랜드를 만들었다. 이후 현재까지 군의 사용승인을 받은 우수 농·특산물에만 산엔청 브랜드 사용권한을 부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