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 딸기마을, 내 인생 찰칵 전시회 열려
하동군 딸기마을, 내 인생 찰칵 전시회 열려
어르신들이 직접 찍은 사진·포토북 전시회…오는 13일부터
  • 최하늘 기자
  • 승인 2019.07.08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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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군 북천역에서 내 인생 찰칵 전시회가 열린다.

이번 내 인생 찰칵 전시회는 노인미디어교육의 하나로 노인들이 3달간의 미디어 수업을 통해 나온 결과물을 전시한다.

미디어 수업은 진주시민미디어센터에서 기획했다. 3년전부터 꾸준히 진행해온 내 인생 찰칵은 노인 미디어 교육의 하나로, 현재의 모습을 찍어서 자전적 포토북을 만드는 활동이다. 2016년, 2017년에는 가좌사회복지관에서 진행했고 2019년 올해는 하동군 옥종면 원해마을, 일명 딸기마을에서 진행했다.

사진제공=진주시민미디어센터
미디어 수업 사진. (사진제공=진주시민미디어센터)

수업에 참여한 학생들은 하동군 옥종면 원해마을에 거주하고 있는 70세 이상, 여성 10명이다. 8번의 수업으로 디지털 카메라를 이용해 서로의 모습을 프레임 속에 담아내는 수업을 진행했다.

수업을 진행한 주여진 미디어강사는 “이번 수업을 하면서 함께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다녀온 것 같다”며 “지금 눈이 부시게 아름다운 어머니들의 모습을 찰칵 사진으로 담았고 앞으로도 아름다운 날이 되길 바란다”고 수업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사진제공=진주시민미디어센터
미디어 수업 사진. (사진제공=진주시민미디어센터)

수업을 기획한 진주시민미디어센터는 “단순히 사진 촬영이 아니라 그 안에 어르신들의 이야기를 담고 자기표현으로 이어지도록 하는 것이 수업의 가장 큰 목표였다”고 밝혔다. 이어 “처음에는 카메라를 잡는 것도, 카메라 앞에 서는 것도 어색해 했으며, 몇 번의 수업을 통해서 카메라 앞에 서는 것이 자연스러워진 것 같았다”며 “사진을 통해 삶의 활력을 얻으신 어르신들, 그리고 그 모습이 고스란히 담긴 전시회를 보면서 삶의 활력을 더 느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회는 하동군 북천역 내에서 진행된다. 수강생들이 직접 찍은 사진과 사진으로 만든 포토북, 수업 중 만들었던 예술품 등이다. 전시는 오는 13일 부터 오는 31일까지 약 3주간 열린다. 전시회 한 켠에는 전시를 본 이들이 자유롭게 쓸 수 있는 방명록도 둘 예정이다.

사진제공=진주시민미디어센터
미디어 수업 사진. (사진제공=진주시민미디어센터)

이번 수업 및 전시회는 경상남도의 2019 비영리민간단체 공익활동지원사업으로 진행된다. 전시 관련 문의는 진주시민미디어센터(055-748-7306, 카카오톡플러스친구)로 하면 된다.

한편 진주시민미디어센터는 진주 및 경남 지역에서 미디어 교육, 공동체 상영, 영상 제작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