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 행복마을 만들기 우수상·상상 인문학길 조성사업 선정
하동 행복마을 만들기 우수상·상상 인문학길 조성사업 선정
하동군 제6회 경남도 행복마을 만들기 콘테스트 경관·환경 분야 우수상…상금 100만 원
국토부 주관 공모사업에 하동군 ‘상상 인문학길 조성사업’ 최종 선정
  • 최하늘 기자
  • 승인 2019.07.03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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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군은 행복마을 만들기 콘텐스트 우수상 수상과 상상인문학길 조성사업이 선정됐다.

사진제공=하동군청
사진제공=하동군청

하동군은 적량면 영신마을(이장 이덕구)이 제6회 경남도 행복마을 만들기 콘테스트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고 3일 밝혔다.

행복마을 콘테스트는 마을 공동체의 자율적이고 창의적인 마을 만들기 활동을 권장하고 그 성과를 평가·공유함으로써 농어촌 지역발전과 주민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하고자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하는 사업이다.

이번 경상남도 행복마을 만들기 콘테스트에는 4개의 분야(체험·소득, 경관·환경, 문화·복지, 아름다운농촌만들기 캠페인)에 시군 자체심사를 통과한 창원 무점마을 등 총 15개 마을이 신청했다.

사전심사를 통과한 12개 마을이 출전해 마을별 20여분간 행복마을 만들기 우수사례 발표와 주민들이 동아리 활동 등으로 틈틈이 갈고 닦은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등 풍성한 볼거리로 진행됐으며, 선의의 경쟁을 통해 분야별 4개 마을이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사진제공=하동군청
사진제공=하동군청

또한 경상남도는 매년 관심이 증가되는 행복마을 만들기 콘테스트의 활성화와 농촌마을 공동체 회복 동기부여를 위해 도비 20백만원을 확보하여 최우수 4개 마을을 비롯한 시․군 자체심사를 통과한 15개 마을에 시상금을 지급했다. 분야별 최우수 230만 원, 분야별 우수마을 100만 원.

이덕구 영신마을 이장은 지난 2일 농업기술원 대강당에서 열린 행복마을 만들기 콘테스트에서 ‘봄내음 영신마을 이야기’를 주제로 발표해 경관·환경 분야 우수상과 함께 상금 100만원을 받았다.

영신마을은 지난달 21일 제출한 사업계획서가 1차 심사를 통과하고 같은 날 25일 현장평가를 거쳐 이날 도 대회에 참가했으며, 지난 1달 동안 사업신청을 위한 서류준비와 마을 주민들의 공연 준비로 이같은 성과를 얻었다.

영신마을은 전체 주민의 64%가 생활수준이 매우 취약한 데다 거주환경도 열악하고, 닭과 돼지를 사육하면서 발생한 오·폐수와 분뇨냄새 등으로 악취가 풍기던 마을이었다.

영신마을은 이처럼 생활 및 주거환경이 피폐한 상황에서 주민들이 힘을 모아 폐허가 된 축사를 헐고 개인주택의 슬레이트 철거사업 등을 추진해 태양열 등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사업, 새뜰마을 사업 등을 성공적으로 이뤄낸 과정을 소개해 호평을 받았다.

영신마을은 그동안 외부의 왕래가 많이 없었던 마을이었지만 국내 대표적인 친환경 에너지타운 조성사업 등을 추진한 성공사례로 신문·방송 등 각종 언론에 소개되면서 전국에서 찾아오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덕구 이장은 “이번 콘테스트를 준비하면서 주민들이 즐거워하고 행복해 하는 모습을 보며 ‘우리 마을이 정말 많이 바뀌어 주민들의 삶의 만족도가 높아졌구나’하고 생각이 들었다”며 “앞으로도 주민들이 행복하게 잘 살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상남도는 최근 2년간 전국대회에서 4개 분야에서 3개의 금상을 수상하면서 독보적인 위치를 확보하고 있으며, 이번 6회 전국대회에서도 2개 이상의 금상 수상을 목표로 3연패에 도전한다.

이정곤 경상남도 농정국장은 “오늘 경상남도 콘테스트를 지켜보니 주민들의 마을만들기에 대한 애정과 열정이 놀랄 정도로 너무 대단하다”라고 말하며, “주민 스스로의 열정적인 공동체 가꾸기 의지가 우리 농촌의 미래를 밝게 바꿀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 도는 앞으로도 경남의 모든 농촌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쾌적하고 행복한 농촌마을을 만들기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하동군, 지역개발 공모사업으로 ‘상상 인문학길 조성사업’ 선정

하동군은 국토교통부 주관 ‘2019년 지역수요 맞춤지원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돼 국비 20억 원을 확보했다.

지역수요 맞춤지원사업은 낙후지역(성장촉진지역)으로 분류된 전국 70개 시·군(도내 10개 시·군)을 대상으로 지역주민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경제 활성화 및 관광인프라 구축을 위해 시행하는 사업으로서 주민참여를 위해 상향식 접근방식을 토대로 지자체 간 아이디어 경쟁을 유도하기 위해 공모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번에 선정된 지역수요 맞춤지원 공모사업 지원대상은 총 22개 사업으로, 국토부에 공모신청한 사업을 대상으로 외부 전문가, 교수 등으로 구성된 지역개발 공모사업 평가위원회의 서면․현장평가와 최종 종합평가를 거쳐 선정됐다. 하동군은 ‘상상 인문학길 조성사업’이 최종 선정됐다.

하동군의 ‘상상 인문학길 조성사업’은 30억원(국비 20, 지방비 10)의 사업비를 투입해 사업대상지인 광원마을을 중심으로 상상 인문학길 조성 등 창의적인 문화생활 중심지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그동안 단절되고 지속적인 공동화 현상(노후주택 증가, 인구 감소 등)으로 활력을 잃어버린 광원마을에 창의적인 문화생활 중심지를 조성하고 문화공동체를 운영하기 위한 것으로, 섬진나루공원․광원서재길․상상인문학길 등을 조성해 하동공원에서 섬진강과 하동읍을 한 눈에 바라볼 수 있는 관광순환체계를 완성할 계획이다.

특히 하동군은 국토부에서 주관하는 지역개발(지역수요 맞춤지원) 공모사업에 2016년부터 2019년까지 4년 연속 선정되어 국비 80억원 확보하며, 국토부 관계자로부터 경남의 지역발전에 기여하는 좋은 모범이 됐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허필영 경상남도 균형발전과장은 “이번에 선정된 공모사업 등을 통해 도내 낙후지역 지역개발사업이 활발히 추진되고 관광인프라 구축으로 지역 주민의 삶의 질이 향상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향후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지속적인 컨설팅 지원 및 이행 상황 점검으로 공모사업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