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정비 중심 사천 용당산단 착공
항공정비 중심 사천 용당산단 착공
31만1880㎡ 규모 단계별 조성 계획
해외의존 항공정비 국내 전환 기대
  • 최하늘 기자
  • 승인 2019.06.27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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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경남도청
사진제공=경남도청

경상남도(도지사 김경수)가 27일 사천 용당(항공MRO) 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 착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한국항공서비스(주)(KAEMS)에서 열렸으며, 문승욱 경남도 경제부지사를 비롯한 여상규 국회의원, 김지수 경상남도의회 의장, 김진부 경남도의회 부의장, 김성갑 경남도의회 경제환경위원회 위원장, 송도근 사천시장, 김조원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사장, 조연기 한국항공서비스(주)(KAEMS) 사장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용당(항공MRO) 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은 한국항공서비스(주)(KAEMS) 사업장이 위치한 사천시 사천읍 용당리 일원에 31만1880㎡(9.4만평) 규모로 항공정비 중심의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도는 1단계 2만5482㎡(0.8만평)와 2단계 12만3942㎡(3.7만평)는 지난 5일 대오토건(주)이 시행자로 지정돼 원만하게 추진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제공=경남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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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오는 2022년까지 968억 원을 투입해 14만9424㎡(4.5만평)의 산업단지를 조성해 도장 겸용 정비 격납고 설치와 기체정비 사업화를 추진하고, 이후 수요를 반영해 단계적으로 보기정비, 엔진정비 등으로 31만1880㎡(9.4만평)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도는 그동안 해외로 나갔던 항공정비 수요를 국내로 전환하고, 전 세계적인 저가항공사(LCC)의 시장 확대에 따른 정비수요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용당(항공MRO) 일반산업단지 조성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또한 향후 10년 후에는 항공MRO 산업이 완제기 시장과 함께 항공산업의 큰 축으로 성장할 것이며, 경남의 미래성장 주도는 물론 국부유출 방지 및 글로벌 항공강국 도약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참석한 문승욱 경제부지사는 “도는 항공MRO 산업 육성을 위해 도비 400여억 원을 투입하는 등 도정 역점시책으로 신속하고 과감한 행‧재정적인 지원을 추진해 나가고 있다”며 “서부경남이 항공우주산업의 메카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항공산업 기반 조성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사진제공=경남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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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사천의 ‘항공MRO 사업’은 2016년 7월 경남도·사천시·KAI가 함께 국토교통부에 신청해 2017년 12월 최종 선정된 사업이다.

이후 2018년 7월, 정부지원으로 KAI를 포함한 7개 기업이 출자해 국내 첫 항공MRO 전문업체인 한국항공서비스(주)(KAEMS)를 설립했다.

한국항공서비스(주)는 올해 2월 민간항공기 초도 정비 입고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국내 저가항공사 대상의 정비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FAA(미국 연방항공청)의 항공기 수리사업장 인가를 취득한 후에는 중국, 일본 등 국외 항공기 정비물량도 수주해 해외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사진제공=경남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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