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민행동, “진주국제대 관선이사 파견하라”
진주시민행동, “진주국제대 관선이사 파견하라”
  • 최하늘 기자
  • 승인 2019.06.13 17: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진주 한국국제대학교 비리재단 퇴출과 관선이사 파견 등 학교 정상화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진주참여연대, 진주YWCA 등 지역 21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진주시민행동은 13일 오전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국제대 정상화를 위해 비리재단 일선학원은 퇴출하고 관선이사를 파견하라’고 촉구했다.

진주시민행동은 “지난 4월 한국국제대 총학생회, 대의원회, 교수협의회, 대학노조가 한국국제대 정상화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를 결성한 이후 아직 뚜렷한 해결점이 없는 상황”이라며 말했다. 이어 “학교법인 일선학원 강경모 전 이사장은 그간 교수채용 비리와 교비 횡령 혐의 등으로 4번이나 실형을 받았으며, 지난해 재정지원 제한대학에도 선정됐다”고 지적했다.

특히 그간 학교법인 일선학원이 감사원과 교육부 감사 지적사항을 이행하지 않아 매년 5%~10% 수준의 정원감축 명령을 받아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이사장이 부재하다는 이유로 교직원들은 6개월째 임금을 받지 못하고 있으며, 대학재정이 열악하다는 이유로 학생들은 제대로 된 실습 환경을 제공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일부학과는 전공과목을 개설하지 않아 교양으로 학점을 채우고 있는 등 학습권에 심각한 침해를 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더구나 “학내 구성원인 교수, 교직원, 학생들의 의견은 여전히 무시당하고 있고, 비리재단의 온갖 불법과 비리로 인해 만들어진 이 상황에 대해 학교법인 일선학원은 재정적 어려움만 호소하고 있다”며 “대학이란 공공기관을 운영하는 법인으로서 책임지는 모습은 보이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시민행동은 “불법행위를 일삼아온 비리재단 일선학원은 퇴진함과 동시에 교육부 또한 대책위가 요청한 종합감사를 즉각 실시, 관선이사를 파견해 학교가 정상화 될 수 있도록 조치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