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회 보물섬 마늘축제·한우잔치 즐기러 남해로 오이소
제14회 보물섬 마늘축제·한우잔치 즐기러 남해로 오이소
남해스포츠파크 일원서 내달 7일부터 9일까지 사흘간
  • 최하늘 기자
  • 승인 2019.05.27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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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남해군청
사진제공=남해군청

남해 바닷바람을 맞으며 자라 마늘 고유의 향, 색, 맛이 우수한 보물섬 남해마늘. 지리적 표시 제28호로 지정돼 있는 남해군 마늘의 모든 것이 한 자리에 모인다.

남해군이 주력 특산물인 마늘과 한우를 조명하고, 지역이 가진 다양한 관광자원의 매력을 선보이기 위한 ‘제14회 보물섬 마늘축제&한우잔치’가 다음달 7일 성대한 막을 올린다.

‘남해마늘 어디까지 먹어봤소’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6월 7일부터 9일까지 사흘간 서면 남해스포츠파크 일원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

축제 첫날인 7일 낮 12시, 남해대학 호텔조리제빵학과 교수와 학생들이 펼치는 남해마늘과 한우를 이용한 요리시연 및 시식행사를 시작으로 오후 1시 30분, 한국전통예술원의 ‘남해할무녜 마늘소리’ 공연과 경남우수예술단체인 전통예술원 놀제이의 우왕전이 진행된다. 특히 저녁 7시 40분, 극단 큰들의 개막퍼포먼스가 개막식을 대체하며 마늘과 한우를 통한 활력 있는 남해의 비전이 마당극으로 공연된다. 이어서 남해가 낳은 트로트 가수 나상도와 초대가수 김혜연 등이 출연하는 갈릭콘서트와 불꽃놀이가 축제장의 밤을 아름답게 수놓을 계획이다.

둘째 날에는 마당극 효자뎐, 마늘장아찌 만들기 등 체험이벤트, 마늘장사 선발대회, 환웅녀 선발대회 등이 숨 돌릴 틈도 없이 펼쳐져 전국 각지에서 찾아온 관광객들의 흥을 크게 돋울 것으로 보인다.

축제 마지막 날에는 고현집들이굿놀음, 팝스오케스트라 청춘콘서트를 비롯해 다양한 지역문화예술단체 공연과 함께 축제의 대미를 장식할 보물섬 남해마늘 개사 가요제가 개최된다. 특히 트로트 디바 지원이를 비롯해 류은희, 소리바다 등이 축제장을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 예정이다.

사진제공=남해군청
사진제공=남해군청

올해 축제에서 주목해 봐야 할 점이라면 마늘·한우 주제관을 강화한 것과, 마늘 구입자들의 편의 증진 등 방문객들의 축제장 이용을 활성화시키는 편의시책 확대에 있다.

군은 마늘 공예작품 전시와 우량마늘 품평대회, 마늘 관련 가공식품과 마늘판매 등을 통해 남해마늘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남해숯불한우장터에서는 명품 남해한우를 저렴하게 구입해 구워 먹을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또한 스포츠파크 내 대한야구캠프 부지를 임대해 주차 공간을 추가 확보했으며, 마늘 판매장터를 행사장 중심으로 배치하고, 판매부스에서 주차장까지 마늘을 무료 배달해 주는 등 방문객 편의 확보에 더욱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남해마늘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한 특별한 학술 세미나도 열린다. 세미나는 경상대 정영륜 교수의 ‘마늘의 기능성’과 이균오 교수의 ‘고품질 마늘생산’이라는 내용의 강의가 진행된다.

이밖에도 마늘발효사료를 먹인 돼지고기 먹거리 장터, 남해 농·특산물을 이용한 향토음식먹거리, 멸치구이 등 수산물요리, 새마을단체가 운영하는 향토음식 장터가 마련된다. 특히, 축제기간 내내 다채로운 무료시식도 준비하고 있어 방문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축제장 인근 서상항에서 남면 가천까지 유람선 운행과 함께 서상천에서 타는 카약, 스포츠파크 해안도로변에서 펼치는 고카트, 세그웨이 등 즐길거리도 가득하다.

군 관계자는 “지난해 축제를 바탕으로 더 나은 축제를 만들기 위해, 개선점 보완 등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먹고, 보고, 즐기고,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으니 많은 분들이 축제장을 찾아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 가시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