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세계민속예술비엔날레, 오는 23일부터 26일까지 개최
진주세계민속예술비엔날레, 오는 23일부터 26일까지 개최
8개국…100여 명의 세계민속예술가들이 각국 전통 예술 공연 선보여
  • 최하늘 기자
  • 승인 2019.05.10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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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진주세계민속예술비엔날레 축제위원회 사무국

5월, 진주가 세계민속예술 공연으로 들썩인다. 진주를 찾은 8개국의 100여 명의 세계민속예술가들이 오는 23일부터 26일까지 나흘 동안 진주시 곳곳에서 각국의 전통 예술 공연을 선보인다.

지난해 세계민속예술프리비엔날레에 이어 올해 본격적으로 열리게 된 진주세계민속예술비엔날레에 몽골, 러시아, 우즈베키스탄, 터키, 일본, 중국, 필리핀 등 세계 곳곳에서 진주를 방문한 민속예술가들이 다채로운 공연을 펼친다.

오는 23일 LH 대강당에서 화려하게 막을 열 개막식에는 진주 시민 덧배기춤과 큰들의 풍물 공연을 시작으로 일본, 터키, 필리핀, 러시아의 민속예술 공연단의 공연이 진행 될 예정이고, 또 4일 동안의 행사를 마무리 할 폐막식은 세계 시민 어린이 합창단과 몽골, 필리핀, 우즈베키스탄, 중국, 한국의 민속예술 공연단이 수준 높은 세계민속예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 공모를 통해 모집된 세계시민사회자가 개막식과 폐막식을 함께 준비하고 있어 더욱더 의미 있는 행사가 기대되고 있다. 폐막식에서 우즈베키스탄을 소개하게 된 딜푸자 씨는 “한국과 한국어가 너무 좋아 우즈베키스탄에서 한국으로 공부하러 온 지 3년이 됐다. 진주에서 고향의 공연단을 소개하는 사회자가 되리라고는 상상도 못했는데 너무 설레고 좋은 추억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24일·25일 이틀 동안은 세계민속예술택배가 진주 곳곳으로 배달된다. 경상대 병원, 행복한 남촌마을, 충무공 초등학교 등 미리 예술택배를 주문한 장소로 세계의 민속예술가들이 직접 찾아가 관객들과 함께 교감하며 공연을 통한 일상의 행복을 선물할 예정이다.

진주세계민속예술비엔날레 축제위원회 관계자는 “세계민속예술택배 배달지 모집, 세계시민 사회자 공모, 시민 덧배기춤 공연단 등으로 진주시민이 함께 만들고 즐길 수 있는 축제를 준비했다.”며 “진주에서 국제적 문화의 다양성을 느낄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를 시민들이 놓치지 않고 즐기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개막식과 폐막식, 진주의 문화소외지역을 찾아가 세계민속예술을 공연하는 세계민속예술택배 외에도 세계민속예술 퍼레이드, 세계민속예술 갈라공연 등 풍성한 행사가 준비되어 있다. 비엔날레의 모든 공연은 무료로 진행될 예정이며 개막식과 폐막식은 선착순으로 입장이 가능하다.

한편 진주시는 지난 2월 ‘2019년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 국내 심사’에서 공예 및 민속예술 분야 국내 추천 도시로 선정되었으며, 이후 유네스코 본부의 심사를 거쳐 12월에 유네스코 창의도시 선정 여부가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풍부한 전통문화 유산을 지닌 진주가 세계민속예술비엔날레 개최를 통해 문화의 다양성 증진에 기여하며 민속예술의 국제적 교류를 넓혀 가고 있고, 시민들과 지역 예술인들의 관심과 참여도 점점 확대되고 있어 유네스코 창의도시 가입 전망은 더욱더 밝아지고 있다.

진주세계민속예술비엔날레 2019는 진주창의산업진흥회가 주최하고 진주시가 후원하는 행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