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립교향악단, 제77회 정기연주회 열려
진주시립교향악단, 제77회 정기연주회 열려
프로코피예프의 ‘피터와 늑대’ 등 연주
  • 최하늘 기자
  • 승인 2019.05.09 12: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제공=진주시청
사진제공=진주시청

진주시립교향악단의 제77회 정기연주회가 지난 8일 오후 7시 30분 경남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1500여 명의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이번 연주회는 우리나라 교향악 역사상 최초의 여성지휘자 이며 현재 (사)한국지휘자 협회 회장, 숙명여대 음악대학교수, 전주시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 및 음악감독으로 재직 중인 김경희 객원 지휘자의 지휘로 시벨리우스의 교향시 ‘핀란디아’, 이흥렬의‘꽃구름속에’등 성악곡, 프로코피예프의 ‘피터와 늑대’등 명곡이 무대에 올랐다.

사진제공=진주시청
사진제공=진주시청

첫 시작은 시벨리우스의 ‘핀란디아’로 문을 열었다. 이 교향시는 시벨리우스의 전 작품 중 가장 널리 연주되고 사랑받는 곡이며, 핀란드의 국가에 비길만한 지위를 가진 곡이다.

이어 소프라노 서희정 동덕여자대학교 교수의 ‘꽃구름 속에’, ‘나는 꿈 속에 살고 싶어요’, 바리톤 최강지 국립경상대학교 교수의 ‘투우사의 노래’, ‘푸니쿠니 푸니쿨라’에 이어 듀엣곡으로 오페라 유쾌한 미망인의 ‘입술은 침묵하고’를 연주해 큰 호응을 얻었다.

사진제공=진주시청
사진제공=진주시청

마지막으로 프로코피예프의 피터와 늑대가 연주됐다. 1936년 작곡되고 그해 5월 모스크바의 아동극장에서 초연됐으며, 소규모의 관현악단과 낭독자에 의하여 연주되는 신고전주의적 경향이 엿보이는 작품으로 피터·할아버지·사냥꾼·늑대·고양이·새·집오리와 같은 주인공들이 각각 특정한 악기와 주제에 의하여 표현되고 내레이션이 삽입되어 이야기가 전개되는 작품이다.

한편 이날 연주회에 참석한 조규일 진주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음악회에 참석하신 분 모두 즐거운 시간 되시길 바란다”며 “가족의 소중함을 한번 더 생각하는 뜻 깊은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