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일 시장, "정신질환자 관리 인력 증원해 나갈 것"
조규일 시장, "정신질환자 관리 인력 증원해 나갈 것"
진주방화살인사건 피해자 향후 사후대책 발표
구조금, 생계비, 학자금, 치료, 간병비 등 지원
  • 최하늘 기자
  • 승인 2019.04.24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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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일 진주시장이 지난 17일 발생한 진주 아파트 사건에 대한 향후 사후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진주시청)
조규일 진주시장이 지난 17일 발생한 진주 아파트 사건에 대한 향후 사후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진주시청)

진주시가 지난 17일 발생한 진주 가좌동 방화 살인사건에 대해 경남도, 검찰, LH 등 전 기관에서 적극적인 해결의지를 갖고 지원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24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7일 발생한 진주 아파트 사건 희생자들에 대한 장례경비 일체를 지원하고, 피해자에 대한 구조금과 생계비, 학자금, 치료비, 간병비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며 향후 사후대책에 대해 발표했다.

이어 “피해자 가족과 아파트 주민들의 심리안정을 위해 통합심리회복상담센터 운영과 찾아가는 밀착형 복지․의료케어팀 운영, 피해자 가족 및 아파트 세대 주민 이주, 주거지원 등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특히 조 시장은 “이번 사건으로 고인이 된 사람들과 피해를 입은 사람들 그리고 피해자 가족께 다시 한 번 진심어린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지난 며칠 동안 저와 진주시민들은 너무나 뜻밖의 사건을 맞아 비통한 마음과 황망함 속에서도 사고 수습과 피해자 지원 대책 마련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자 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사건 수습을 위해 경남도와 진주시, 검찰청과 경찰청, 한국토지주택공사는 피해자 지원을 위한 대책본부를 구성하고 피해자 가족들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해 적극적인 지원방안을 찾고자 노력했다”며 “이번 사건이 재난사고로 인정되지 않아 지원 방안 마련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전 기관에서 적극적인 해결의지로 방안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피해자들의 지원사항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진주시와 4개 유관기관, 유족대표가 참여하는 상설협의체를 구성 운영하기로 했다”며 “이와 함께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중심으로 피해자 지원을 위한 활발한 성금모금 활동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조 시장은 “우선 법적 제도가 마련되기 전이라도 이에 대한 시 자체적인 행정적 관리방안을 마련해 추진하도록 하겠다”며 “읍·면·동별로 등록 정신장애인을 중심으로 전수 조사를 실시하고, 인근 파출소와 아파트 관리사무소와 상호 정보를 공유해 중점 관리대상을 선정 후 특별 관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자·타해 위험이 의심되는 경우 경찰과 협조, 필요한 조치도 적극 고려해 관련 정보를 지속적으로 공유 및 현행화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번 사건으로 인해 시 행정 문제로 손꼽고 있는 사회복지사 등 읍·면·동 정신질환자 관리 인력도 증원해 나가겠다”며 “궁극적으로 유사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법적, 제도적 개선방안 마련을 중앙정부에 적극 건의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