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진주-논평] 1여 년이 지난 지금도 한국 국제대 비리 척결과 대학 정상화 요구는 유효하다
[정의당 진주-논평] 1여 년이 지난 지금도 한국 국제대 비리 척결과 대학 정상화 요구는 유효하다
일선학원은 대학 구성원들을 무시하지 말고 경청하라
  • 진주신문
  • 승인 2019.04.16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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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월 정의당 진주시위원회가 요청하고 협의해 ‘한국 국제대 정상화 촉구’라는 제목의 정의당 경남도당 논평이 나왔다. 하지만 그러나 논평을 작성한지 1여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해결은 요원하다.

한국국제대학교는 사학비리로 다시금 내부에서 홍역을 치루고 있다. 한국국제대학교 총학생회, 대의원회, 교수, 교직원들은 지난 9일 기자회견, 11일은 구호를 외치며 학교를 30여 분간 돌고 대학 본관 앞에서 촛불집회를 열어 학습권 보장 등 학교 정상화를 위해서는 일선학원이 퇴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모 언론사의 보도에 의하면 강경모 일선학원 전 이사장은 이전부터 1993년·2017년 교수채용비리, 교내 기숙사 건축비 횡령, 교비 190억 원을 횡령 등으로 사회적 문제뿐만 아니라 법적인 문제도 일으키기도 했다. 더군다나 일선학원 법인은 교육용 자산인 진주학사를 매각해 이 문제를 풀어나갈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뻔뻔하게도 법인의 입장에서도 학교 정상화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말로 대학 구성원들에게 또 다른 상처를 주고 있다.

학교 정상화를 정녕 위한다면 그동안 횡령했던 돈을 원상복귀만 해도 이 빚은 말끔히 사라지게 된다. 그동안 사익을 추구하느라 곳간을 싹 낼름 다 털어먹어놓고 어쩔 수 없다는 듯이 학생들이 그리고 학생들의 부모들이 피땀 흘러 일한 노동으로 일해 번 돈이 들어간 진주학사 매각하여 빚을 충당하는 것은 대학 구성원들을 기만하는 행위다.

대학생들과 학부모들이 힘들게 일을 하며 혹은 대출까지 해가며 고생해서 대학 등록금과 생활비 등을 충당하고 있는데, 한 대학의 일원인 그것도 한 대학의 이끌어가는 리더가 된 자로서 사익만 추구하는 것이 대학 구성원들에게 부끄럽지 아니한지 물어보고 싶다.

이에 정의당 진주시위원회는 학교법인 일선학원과 교육부, 검찰, 세무당국 등에 다음과 같이 당부한다.

학내 구성원의 의견을 무시하지 말고 경청하라.

일선학원은 학교 경영에서 손떼라.

임시이사를 파견해 학교를 정상화하고, 학교 운영을 책임질 건실한 새 법인을 구하라.

비리에 관련된 사람들은 지금이라도 사실을 실토하고 그 죄에 대한 합당한 댓가를 치뤄라

세무당국은 한 점 의혹이 남지 않도록 관련 사실을 샅샅이 수사하라

한국국제대는 진주지역에서 오랜 시간 지역인재 양성에 힘써왔다. 지금은 학교법인의 비리로 홍역을 치루고 있지만 지역의 미래를 준비하는 많은 청년들이 그곳에서 삶을 개척해나가고 있다. 이에 정의당은 한국국제대학교가 하루 속히 정상화 돼서 청년의 미래를 밝히는 등불이 되어주길 바란다.

학교는 학교법인의 것이 아니다. 학교의 진정한 주인은 그곳에서 미래를 꿈꾸는 학생들과 교직원, 교수들의 것이다. 정의당 진주시위원회는 그들의 미래를 짓밟고 있는 일선학원의 형태를 성토하며, 한국국제대 정상화를 위해 모든 정부부처가 힘써주길 촉구한다.

2019.04.16.

정의당 진주시위원회 위원장 김용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