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일 경남도 서부부지사 사직서 제출
조규일 경남도 서부부지사 사직서 제출
내년 진주시장 선거 출마 의지 밝혀
  • 이민순 기자
  • 승인 2017.09.28 0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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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는 조규일서부부지사가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지난 22일 측근을 통해 도 인사부서에 사직서를 제출했으며, 도는 ‘의원 면직처리 제한대상자’ 확인을 거쳐 최종 사직서 수리를 결정할 방침이다.

이 같은 결정은 내년 6월 치러질 지방선거에서 진주시장에 출마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조 부지사도 이를 확인했다.

이날 전화통화에서 “도에 사직서를 제출했다”며 “처리되는 기간이 필요한 만큼 마무리 되는대로 공식적인 (진주시, 경남도)기자회견을 통해 정리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보도된 (진주시장)출마설에 대해 “그것은 맞다”고 출마의지를 확인했다. 앞서 그는 지역 언론매체에 진주시장 후보 출마의 뜻을 피력한 바 있다.

당시 서부부지사직을 그만둔다는 전제로 “고향 진주를 위해 봉사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그리고 그 길이 진주시장 출마라면 흔쾌히 그 길을 가겠다”고 했다. 경남도는 범죄사실이나 징계 의뢰 중인 사실이 있는지를 확인하는 ‘의원면직처리 제한대상자’ 확인을 거쳐 최종 사직서 수리가 결정된다고 설명했다.

검·경찰과 감사원 등을 대상으로 하는 이러한 확인절차에는 대략 5∼7일 정도 걸리는 것으로 전해져 이르면 조 부지사는 추석 연휴 전에 퇴임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로써 조 부지사는 2015년 12월 말 취임하고 나서 1년 9개월여 만에 서부부지사직에서 물러나게 된다.

산청 출신인 그는 진주 대아고·서울대를 졸업하고 지방행정고시(1회)에 합격해 서울시 기획담당관, 안전행정부 지방세분석과장·지방세정책과장 등을 거쳤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도지사로 재임하던 2014년 1월 경남도 정책기획관으로 부임해 서부권개발본부장·경제통상본부장·미래산업본부장 등을 지냈다.

이후 전임 최구식 서부부지사가 총선에 출마하려고 사퇴하면서 도가 공모한 서부부지사 공모에 응모해 취임했다. 취임 후에는 서부지역의 발전을 견인할 서부대개발 사업 일환으로 남부내륙철도 건설, 항노화산업, 항공산업, 혁신도시, 남해안 관광거점 조성 등 핵심사업을 의욕적으로 추진해왔다.